게임에 중독되었던 나(롤 다이아 출신)를 하나님의 사랑이 변화시키다.(들어온지 1년 5개월 된 대구에서 온 18 男)
이동규 2016.07.06
안녕하세요, DLS에 입학한지 1년 5개월 된 이동규 학생입니다. 먼저 DLS로 인도해주셔서 저를 변화시켜주신 하나님과 선생님과 항상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생활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어릴 적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볼 때마다 인사를 할 정도로 인사성이 밝고 활발하고 웃음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승부욕이 엄청 강한 편이였던 터라 친구들이 저에게 내기를 걸면 내기에서 이길 때까지 계속 했고 나보다 잘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내가 그 친구보다 잘할 때까지 했습니다. 또 호기심이 많아서 모르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부모님께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물어봤고 뜬금없이 어항을 깨보고 싶어서 망치로 깼다가 소리를 듣고 놀란 부모님이 달려오신 적도 있을 정도로 엉뚱한 면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저학년 때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여서 문제없이 잘 지냈는데 문제는 고학년이 되면서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했던 온라인 게임이 중독이 되어가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더 심해진 것입니다.
친구들과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했고 학교가 끝난 뒤에도 친구들과 함께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학원에 갈 시간이 되면 게임이 더하고 싶어져서 학원에 가지 않는 일도 많았습니다. 원래 밝고 활발했던 성격도 게임에 중독되면서 점점 내성적이고 어두워져갔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자 게임중독은 절정을 찍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반마다 컴퓨터가 있었는데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다른 반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하다가 선생님한테 걸려 혼나기도 하고 제가 방송부원이였는데 방송실에서 방송을 트는 시간이 되면 방송을 틀어놓고 게임소리를 음소거를 한 채 게임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집에 와서 또 게임하다가 잘 시간이 되면 부모님께서 주무시는 시간이 30~40분 정도가 걸리는 걸 계산을 해서 기다렸다가 다시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4~5시쯤이 되면 부모님이 새벽예배를 가시려고 맞춰놓은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데 그 소리를 듣고 잠시 컴퓨터를 끄고 자는 척을 하다가 가시고 나면 다시 컴퓨터를 켜서 게임을 하다가 부모님이 차를 타고 집 주차장으로 오면 거실인터폰에서 차량이 도착했다는 알람이 울리는데 그제서야 컴퓨터를 끄고 잤습니다. 이렇게 밤새도록 게임을 했기 때문에 학교는 그 전날 못잔 잠을 자러가는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수업 중에 대놓고 자다가 선생님이 많이 화나셔서 쾅 소리가 들릴 정도로 머리를 책상에 박으신 적도 있었고 제가 계속 자니까 아예 교실 문 옆에 바닥을 제 자리로 정해주셨는데 거기서도 자니까 선생님이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성적은 바닥 그 자체였습니다. 그제야 부모님께서 제 성적을 보시고 통제를 엄하게 하셨지만 기초도 모르는 상황에서 2~3학년 공부를 하려고 하니 너무 어렵고 10분 공부하기도 정말 어려워서 ‘아 나는 공부에 머리가 없는가보다 어차피 해도 되지도 않는 공부 때려치우고 게임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게임에 더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학이 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저의 세상이었습니다. 일어난 시간부터 자기 전까지 게임을 했는데 하루 평균 18시간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제가 즐겨했던 게임 중 하나는 LOL이라는 게임이였는데 친구가 재밌다고 같이 하자고해서 시작한 유형 이였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별로 재미없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한 5판째부터 점점 재밌어졌고 10판째가 되니까 빠져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LOL이라는 게임은 7개의 등급으로 분류되있는데 각 등급마다 5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3번째로 높은 등급의 2단계였는데 퍼센트로 치자면 전체의 0.1% 정도 됐습니다. 친구들이 학교에서 저를 볼 때마다 쟤가 다이아래 라면서 많이 부러워했는데 저를 인정해주는 그 시선이 좋아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교회는 원래 다니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분위기가 많이 우울해지고 힘들어져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저의 예배 시간이 달라서 부모님이 먼저 교회를 가시기 때문에 부모님이 가시고 나면 저한테 교회가라고 간섭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부모님께서 전화로 잔소리 하실 때 정말 가끔 눈도장이라도 찍으러 갈 때를 제외하면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였기에 신앙심은 눈곱만큼도 없었고 길가다가 교회친구들을 만나 교회 좀 나오라는 소리를 듣기라도 하면 내가 가든 말든 신경 쓰지마라 니 알빠냐 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인으로부터 DLS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 교회집사님의 아들이 DLS에 다니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그 집사님으로부터 DLS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신 것입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도 저를 보내고 싶단 생각만 하시고 저한테 이야기를 하지는 않으셨지만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돼서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과 성적 상담을 하는데 제 내신이 현재 어느 정도 되냐고 묻자 99%라고 이대로는 인문계는 물론이고 공고도 정말 질 나쁜곳을 제외하고는 들어가기 힘들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동규야 DLS라는 곳이 있는데 차라리 거기에 들어가라 죽어도 실업계는 안 된다 대충 이런 상황 이였습니다. 저도 평소에 내 성적은 꼴찌겠지? 라고 생각은 하긴 했지만 막상 99%라는 소리를 듣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이였습니다. 아 공부 조금이라도 해놓을걸 진짜 조금이라도 해놨으면 이렇게는 안됐을 텐데 라고 그제서야 후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DLS에 들어가면 매일 새벽예배, 점심예배, 저녁예배를 드리고 신앙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는 소리에 절대 안 간다 내가 왜 가냐 난 지금이 좋다, 차라리 공고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이나 실컷 하고 살겠다 라며 부모님과 싸웠지만 DLS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지원이라도 한번 해봐라 지원서만 쓰면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는 부모님의 얘기를 듣고 저는 어차피 안 쓴다고 해도 억지로라도 쓰게 할 거 같아 설마 내가 붙겠어? 라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결국 저는 서류심사에서 통과했고 2차로 보는 면접심사까지 모두 붙어 작년 1월 달에 DLS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열심히 한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나 찬양을 부를 때면 밖에서 하던 것처럼 하는 척, 듣는 척을 했습니다. 공부시간엔 거의 계속 잤고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을 빼면 밖에서 하던 것과 거의 동일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계속 생활하다보니 ‘이건 아닌 거 같다, 이럴 거면 나가서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게 낫지 왜 이렇게 지내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님은 한번 만나봐야겠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정말 전심으로 ‘하나님 정말 계십니까? 정말 계시다면 이 시간 저를 만나주세요’ 라며 기도했고, 전심으로 계속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저를 만나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뒤 그때 비로소 내가 왜 공부해야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 소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찬양 예배때 찬양을 부르며 뛰는 척이 아니라 정말 기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예레미아서 29장 12~13절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라고 나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부르짖으며 온 마음으로 기도할 때 만나주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마귀가 싫어하는 법입니다.
마귀는 제가 은혜를 받은 만큼 은혜를 다시 뺏어가려고 하고 저는 그 은혜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물론 이기는 날만 있던 건 아니였습니다. 마귀에게서 진날은 기도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 게임을 하러 피시방에 가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 다른 세상의 것들로 풀었고 그럴 때마다 왜 너는 이것밖에 안되냐? 네가 하나님을 만나놓고도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냐? 넌 하나님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네가 하나님을 만났으면 지금 이 따위로 행동할 수가 있냐? 은혜 받고 이런 행동하면 쪽팔리지도 않냐 등등의 말로 마귀가 저를 속삭였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죄를 더 짓고 싶어지고 기도가 하기 싫어졌지만 더욱 기도하려고 노력했고 기도하다보면 다시 이기곤 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내가 계속 죄를 짓게 이유는 무엇이고 죄는 왜 지으면 안 될까?’ 그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나는 너를 통해 죄로 죽은 수많은 영혼들을 내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너를 DLS에 보내 준비시키고 있는데 마귀들이 그걸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네가 가장 좋아할만한 걸로 유혹해서 널 넘어뜨리려는 거야. 네가 그렇게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짓게 되면 그 준비되는 시간이 계속 늘어날 테고 그 동안 수많은 영혼들이 죽지 않겠니?’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싶을 때 마다 이 생각을 하니 참게 되고 그러다보니 죄를 짓는 횟수가 점점 줄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 공부를 시작하니 밖에서는 10분 공부하기도 힘들어했던 공부가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DLS에 처음 왔을 때 제 성적은 고3 모의고사 기준으로 국어 20점대 초반, 영어는 지문을 읽지 못해 찍는 수준이였고 수학은 중학교수학도 아예 몰라서 1학년수학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저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국어 75점(3등급), 수학은 96점(1등급), 영어는 57점(5등급)으로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제 정욕을 위해 공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공부해서 성적이 많이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체험하면서 지금까지 잘 지낼수 있었고 절대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송두리째 바꿔준 DLS와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형들이 저한테 해준 것처럼 저도 저 같은 다른 연약한 친구들, 동생들에게 내가 받은 만큼 다시 나눠주자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DLS의 특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신앙
DLS에서는 새벽, 점심, 저녁 총 세 번의 예배를 드립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5시 반부터 7시까지 새벽예배를 드림으로 하루를 은혜를 받고 시작합니다. 새벽예배는 보혈찬송을 한곡 부르고 설교를 듣는데 설교를 들을 때 신기하게도 지금 내 상황과 딱 맞는 설교를 하시는 일이 많아 설교를 들으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고 고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새벽부터 일어나 설교를 듣는 게 힘들지만 계속 듣다보면 어느 순간 졸리지 않고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라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점심과 저녁에는 각각 30분 1시간의 찬양예배를 드립니다. 이 시간에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뛰며 뜨겁게 찬양합니다. 힘들거나 지칠 때 뛰면서 찬양을 드리고 나면 어느새 그런 마음은 다 사라지고 평안함이 흐릅니다. 하루 세 번의 예배 외에 금요일에 박삼순 전도사님이 인도하시는 금요집회가 있는데 이 시간에 부르는 찬양은 오직 박수소리와 목소리로만 찬양을 드립니다. 기도시간에 전도사님께서 마음이 힘들거나 신입생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시는데 이 시간이 가장 은혜롭습니다. DLS의 학생 대부분은 전도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을 때 방언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예배시간이 아니라도 예배당에 내려가서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힘들 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다 털어놓았을 때 주시는 은혜는 정말 위로가 많이 되고 힘이 됩니다.
2. 정
DLS에는 정말 따뜻한 정이 있습니다. 세상학교에서는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든 말든 자기 할 일만 신경 쓰기 마련인데 DLS는 그렇지 않습니다. 힘들어하는 학생이 보이면 왜 그러냐고 물어봐주고 그 학생을 위해 기도해줍니다. 저도 힘든 일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위로해줄 때 정말 많은 힘이 됐습니다. DLS에 들어오게 되면 각자 엘더를 배정받게 되는데 엘더는 후배(신입생)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친동생같이 대해줍니다. 꼭 엘더가 아니더라도 다른 형 누나 친구들도 가족처럼 대해줘서 적응하기가 쉽습니다.
3. 학습
세상학교에서는 학년별로만 수업을 분류해놔서 수준이 안 된다면 수업을 듣기가 힘들지만 DLS에서는 각자 수준에 맞게 수업을 듣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각자 점수대에 맞춰서 수업을 듣고 수학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진도에 맞춰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기존학교처럼 6개월 과정이 아니라 3~4개월 과정으로 나가서 훨씬 빨리 진도를 끝낼 수 있습니다. 상위권 학생에게 중심을 맞춰서 수업을 하는 게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을 나가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엘더학습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가르쳐 주는 시스템인데 가르쳐주는 사람은 가르쳐주다 몰랐던 부분을 다시 알 수 있고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배우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내가 느낀 다니엘학습법 저자 김동환 선생님-
처음에는 설교시간이나 종례시간에 무거운 말씀을 많이 하시고 학생들을 많이 혼내셔서 무뚝뚝하신 분이신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를 엄청 좋아하신다고 말씀해주시고 학생들 한명한명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을 보며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적이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힘들 때마다 선생님께서 제 뒤에 오셔서 힘내, 열심히 하고 있어 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잘못을 했을 때 저희들을 생각해서 혼내주시고 혼내신 뒤에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면서 따뜻하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십니다.
몸이 많이 아프실 텐데도 열심히 사역하시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께서도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생활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선생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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