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의도는 이런 류의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아래 글을 보면, 마치 과학이나 컴퓨터 혹은 미국 우주 항공국과 같은 곳에서 성경의 기적 사건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그런 글들은 속임수의 글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점검해 보아야 한다. 아래 글도 거짓임이 드러났다. 또 666 짐승의 수가 베리칩이라고 주장했다는 미국인이 자신을 컴퓨터 전문가라 사칭했지만, 그의 말 자체가 거짓임이 드러났다. 설교 예화로 사용되는 많은 예화들도 거짓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뉴스나 정보는 우리가 점검할 이유가 필요하다.
태양이 멈춘 이야기 (글 출처- http://weddingbhc.blog.me/30054069438)
수년 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발행하는 "이브닝 월드" 에 '태양이 멈춘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성경에서 태양과 달이 멈춘 사건'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기사가 실렸다. 성경의 기록이 전자 계산기에 의해 입증된 놀라운 사실이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에 있는 커티스 기계회사 사장이며 우주계획 고문인 헤롤드 힐씨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했다. "하나님께서 메릴랜드 주의 그린벧트에서 연구하고 있는 우리회사 우주 관계과학자들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게하여 주셨다." 그들은 날마다 전자계산기 앞에서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까지 소급하여 올라가면서 그 사이의 태양과 달의 궤도 진행을 살폈다. 인공위성이 가는 궤도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태양과 달의 궤도를 자세히 알지 못하면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양 및 달과 그 주변의 혹성들의 궤도 조사가 끝나야만 우리가 발사할 인공위성의 궤도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조사를 하던 중에 갑자기 기계가 정지해 버렸다.
전자계산기의 동작이 정지되고 적신호가 켜졌다. 모든 기사들은 긴장되었다. 그것은 전자계산기에 제공한 정보에 이상이 있든지 기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였다. 과학자들은 곧 기계 기사를 불러서 조사를 의뢰하였다. 그 결과 기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우주 과학자들은 전자계산기가 지시하는 적신호의 원인을 다시금 면밀히 조사했다. 결국 그 궤도 진행상에 `하루가 없어졌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하루가 없어진 채 궤도가 진행되어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기는 하였으나 그 `하루' 즉 `24시간'이 어디로 가버렸는가 하는 것이 문제였다. 아무리 계산해 보아도 하루가 모자라는 것이었다.
과학자들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며칠 후 교회에 다닌 일이 있는 청년이 일어나 "여러분 제가 어렸을 때 교회에 다니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옛날 여호수아 때에 태양이 하루동안 정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모두 웃어넘겼다. 그러나 다른 도리가 없었다. 한 노련한 과학자가 "자 우리가 이대로 앉아만 있을 것이 아니라 성경책을 가져다 자세히 조사하여 그 시대의 궤도를 전자계산기로 조사해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여호수아 10장 12절-14절에서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는 내용을 찾아내었다. 여호수아를 대장으로 한 이스라엘 민족과 아모리 족속들과의 싸움은 치열했다. 날이 어두위지면 여호수아가 이끄는 군사에게는 매우 불리한 싸움이었으므로 그는 하나님 기도하면서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물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라고 외쳤다. 정말 여호수아의 기도대로 해와 달이 그 자리에 머물러 서서 거의 하룻동안 진행하지 않았다.
우주과학자들이 잃어버린 하루를 찾기 위해 전자계산기를 그 당시로 돌려 여호수아 시대의 궤도를 조사한 결과 23시간 20분 동안 궤도가 정지했었다는 답을 얻게 되었다. 성경에 '거의 종일토록'이라고 했으니 23시간 20분이라는 계산은 정확한 것이기는 했으나 아직도 40분의 행방을 알 길이 없었다.
그 때 바로 그 청년이 다시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성경 어딘가에 태양이 뒤로 물러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주과학자들은 곧 성경에서 열왕기하 20장 3-10절의 히스기야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냈다. 거기에는 태양의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갔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10도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40분에 해당한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24시간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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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의 원 출처는
인디애나 주, 스펜서 Spencer 소재 EVENING WORLD, 1969년 10월 10일자에 실린 Mary Kay's Kollum by Mary Kathryn Bryan) 였다. 이 글을 쓴 메어리 캐트린 브라얀은 자기 주장의 근거를 해롤드 힐이라고 실었다.
Harrold Hill은 누구였나? 그는 미 항공 우주국 우주 탐사 계획의 고문이고 (consultant in the space program) 매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재 커티스 엔진 회사 사장이라 (President of the Curtis Engine Company in Baltimore, Md.) 소개되었다. 그런데 NASA 문헌들을 검토해 본 결과, Harold Hill의 회사가 가더드 우주 비행 센터의 (Goddard Space Flight Center; 6.5 miles northeast of Washington, D.C. in Greenbelt, Maryland) 한 건물을 위한 예비 전기 발전기들에 전력을 공급하는 두 작은 디젤 엔진들을 유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없었다. 해롤드 힐과 접촉해서 사실을 문의한 이의 글에 의하면 (www.lockhaven.edu/~dsimanek/lostday.htm), 해롤드 힐은 이브닝 월드에 실린 것과 같은 성격의 정보를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 한 마디로 위에 실은 성경의 기적을 미 항공 우주국에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식의 글은 소설이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