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적화통일 공작 활동하기엔 비단길"
- 기자명 한대의 기자
- 입력 2022.01.11 18:26
- 수정 2022.01.11 18:42
본사 주최 '주사파 척결법 심포지엄'...北 대남공작 총책 김국성씨 증언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본사 주최로 열린 '주사파 척결법 심포지움'. /김석구 기자
지난해 10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北공작원의 청와대 근무 사실’을 공개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전 북한 통일전선부 대남공작 총책 김국성씨가 "대한민국은 북한 정보원들이 공작활동 하기가 비단길을 깔아놓은 듯 아주 편한 곳"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유일보 주최로 열린 ‘주사파 척결법 심포지엄’에 참가한 김 전 총책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나 보수정권 시기와 비교할 수 없이 현재 대한민국은 북한 공작원들이 콧노래를 부르면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책은 "1989년 북한이 ‘세계 청년학생축전’을 개최했을 당시 남한에서 올라온 임수경을 김일성은 ‘빨치산의 꽃’·‘통일의 꽃’이라는 칭호까지 주며 칭찬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주사파들 역시 임수경과 같이 북한에서 ‘통일전사’·‘혁명전사’로 알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총책은 과거 남한에서 올라온 여(女)간첩이 다시 북한에서 사상훈련을 받고 남파된 사건도 공개했다. 그는 "2013년에도 대한민국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던 남파간첩이 북한에 다시 들어가 김정은 체제에 맞는 대남공작교육을 받고 20일 동안이나 사격·전술훈련을 받고 다시 남파됐다"면서 "이런 사람들로 대한민국 사회는 70여년 동안 북한의 변함없는 악질적인 정치적 예속화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한 내 활동하는 대남간첩들이 잡혀도 죽이기 않는다는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면서 "죽음앞에 장사가 없지만, 죽지 않는다니 남파간첩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고, 만일 잡혀도 형을 살고 나오면 그만이니 비밀을 불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총책은 북한이 2006년부터 남한에 간첩파견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유로는 남한 내 정치·사회·문화·국방 등 대부분의 분야에 이미 포진돼 있는 간첩과 간첩에 포섭된 간첩, 주사파세력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새롭게 공작 대상으로 잡는 대상은 청와대나 국정원, 국회와 국방 과학원 등 핵심요충지의 정보취합을 위한 첩보활동을 위한 파견이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운동권, 주사파에 의해 완전히 장악됐고, 그 포섭을 자신과 같은 북한 정보요원들이 근 70여년 동안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책은 한국 사회에서 간첩활동을 하기 가장 편한 분야가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라면서 인권·자유·평화라는 명목상의 이름을 달고 움직이며 대남공작기구에 의해 지령받는 단체들이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어떤 위치에 와 있는지 모두 각성해야 한다"면서 "남북문제로 끌려다니는 정권, 아무말도 못하는 ‘멍멍이 신세’ 같은 정권으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대외적 위치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책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백두산을 올라가 두 손을 맞잡은 것은 정치적 의미로 대단히 오류를 범한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백두산을 ‘혁명의 성지’·‘주체혁명의 밑천’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의던, 자의던, 타의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범하지 말아야 할 정치적 오류를 범했다"며 "북한은 그 모습에서 남한 적화를 상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 정권 10년 여정을 ‘백두산 10년의 여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에 백두산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자국이 남은 것은 그 내면에 숨겨진 정치적 손해가 끝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주체 위업을 계승하겠다고 깃발을 든 것과 같은 의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총책은 북한과 뜻을 같이 하는 주사파 세력에 장악된 대한민국을 다시 찾기 위해 2030세대들이 ‘자유’의 가치를 처절하게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해왔다. 자유란 한번 잃으면 찾을 수 없다. 천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다. 우리는 안일하게 북한을 직시해서는 안된다. 2030세대들이 이를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책은 2014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북한 김정은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 숙청 바람이 불던 당시 생명의 위험과 김정은의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환멸을 갖고 망명을 결정했다.이후 국가전략연구원에 2019년 5월까지 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일해왔다.
김 전 총책은 과거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당대외연락부, 당중앙위원회 노동당 작전부, 35호실 등 김일성부터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대남대외 전략·책략을 기획지도한 인물이다. 그는 금성중학교 졸업 이후 인민경제대학, 김책 공업종합대학,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최고의 정보기관 총책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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