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 글]
-전쟁 도발의 주체는 숨기고
원인을 가쓰라 태프트 협약까지 끌어들이는 철저한 반미주의자.
-이재명의 부박한 역사 인식을 사이다라고 생각할 반미주의자들을 위한 포인트 레슨
1902년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나라는 영국이다. 당시 지구의 1/4을 지배하고 세계 GDP의 1/3을 차지하고 있던 역사상 다시 존재하기 어려운 절대강국 대영제국. 감이 안오면 오늘날 6대국인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중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인도가 영국 영토였다 그러면 감이 올 것.
그런 영국에게 조선은 그리 영양가 있는 식민지감이 아니었다. 얻는 것에 비해 관리비만 많이 들어가는. 다만 연해주와 뤼슌을 획득함으로써 바닷길을 획득한 러시아가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홍콩, 싱가포르까지 바로 러시아의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이를 저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파트너가 일본. 1902년 1905년에 연달아 강화된 영일동맹은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영국의 대리인이며 칭다오 일대를 거점으로 하는 독일과 뤼슌 다렌을 거점으로 하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중책을 맡고 있으니 일본 보기를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영국 보듯 하라." 하고 세계에 선포한 것이다.
이 와중에 우리의 고종황제께서는(아 민망한 호칭이로다) 오직 일본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 하나만 (반일 오직 반일) 생각하고, 주변 강국의 힘을 빌려 일본을 견제할 궁리를 했는데, 바로 러시아와 미국이다. (사실 반일 정신 마저도 의심스럽다. 오히려 김홍집에 대한 질투, 그리고 윤치호에 대한 두려움이 동기이고, 이들을 일본이 후원한다고 봐서 반일이 된 게 아닐까? )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미국은 영국과 짝짜꿍인 나라이며, 더구나 당시에는 영국이 미국보다 영토가 3배 이상 큰 나라였다. 경제력과 군사력은 말할 것도 없고(심지어 2차세계대전 직전까지도 영국의 군사기술이 미국을 압도했다. 핀치에 몰린 영국이 미국의 참전과 물량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첨단 기술들을 미국에 대폭 양도하기 전까지는.) 그러니 미국한테 암만 "도와줘 일본 막아줘" 해 본들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 집안 큰형님이 시킨 일인데 그걸 내가 어떻게 막아?"일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독일 정도를 제외하면 영국이 짜 놓은 판에 반기를 들어보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는 나라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미국한테 씹히자 고종은 러시아의 품에 들어감으로써 일본을 몰아내고자 했는데(아관파천), 이것이야 말로 영국이 짜놓은 세계 지배전략의 일대 파열구인 셈이었다. 정말 세계질서를 흔들어 놓을 대형사고를 친 셈.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함대가 뤼슌 뿐 아니라 인천에도 정박할 정도가 되었으니, 사실상 조선은 러시아 식민지나 다름없게 되었다. 당시 친러파의 우두머리가 이완용(이 인간은 하여간. 심지어 이완용은 유길준, 윤치호가 득세하던 시절에는 독립협회... 허어).
조선이 러시아의 식민지가 된다는 것은 러시아가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베트남을 바로 노릴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하얼삔에서 뤼슌과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된 시베리아 철도가 다시 한반도를 관통하여 목포, 부산까지 연결된다면?
따라서 이걸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영국의 후원 아래 일본이 러시아를 선제공격하여 러일 전쟁이 발발했다. 일본의 무식한 사람 갈아넣기와 영국, 프랑스의 러시아에 대한 교묘한 훼방 및 일본에 대한 지원 덕에 일본이 승리하였고, 이때 일본은 "이 망둥이 같은 고종을 그냥 두면 또 무슨 외교적 사고를 칠지 모르니(즉 또 러시아한테 나라를 넘길지 모르니) 외교권을 일본의 감독 아래 두어야 하지 않느냐?"는 통문을 여러 강국들에 돌렸고, 당연히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강국들은(영국의 눈치를 한번씩 본 뒤) 모두 "맞아 맞아" 했다. 이른바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라는 것은 이 여러 "맞아 맞아" 중 하나에 불과하다.
다만 미국은 일본이 영국의 빽을 믿고 계속 팽창할 경우 아시아에 있던 유일한 자기 식민지 필리핀까지 손을 뻗칠까 두려워서(러시아도 쳤는데 미국 쯤이야: 당시 국제 정세가 그랬다. 그때 미국은 지금의 미국이 아니다.) "그런데 너 딱 조선만 먹고 필리핀은 안 건드릴 거지?" 하고 약속을 구했던 것이다. 즉 미국이 일본의 한반도 합병을 승인한 것이 아니라 필리핀의 안전을 보장받은 것에 가깝다.
문득 드는 생각. 어차피 망할 나라였는데 애초에 고종이 러시아가 아니라 영국에게 바짝 붙었더라면. 아관파천이 아니라 영관 파천. 그럼 싱가포르처럼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것은 아니지 않나?
동성애 퍼뜨리려고 외교관 하세요? 바이든 행정부 이거 뭐하는 짓입니까?
주한미국대사관 U.S. Embassy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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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외교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대사관도 지난 주말 제13회 대구 퀴어 문화 축제에 참여해 프라이드 행진에 함께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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