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마오의 대기근’ “마오는 인민의 목숨을 파리보다 하찮게 여겼다” 글 | 이상흔 [조선일보에서 가져 옴] 2003년 7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가장 존경하는 중국 인물이 누구냐”는 중국 대학생의 질문에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을 꼽았다. 좌파 운동권의 대부로 불린 리영희 교수는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에서 마오쩌둥이 일으킨 문화대혁명에 대해 ‘이기주의·특권계급의식 등을 추방하고 8억 인민을 사회주의적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대수술’로 보는 시각을 소개했다.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소위 386세대 상당수가 리영희 교수로부터 사상적 영향을 받았다. 마침 마오쩌둥 숭배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책 한 권이 나왔다. ‘마오의 대기근’(열린책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