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은 이미 86세 나이로 죽었으나 월간 독자 Reader 2022.1 특별판에 다음과 같은 대담이 실렸다. 언제 그 대담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마치 미당이 아직 살아 있는 양 실렸다. 아마 "세상을 변화시키는 100인" 중의 1인으로 연재된 듯 하다. 아마도 작고하기 전인 1990년대 어느 시점에 대담이 이루어졌으리라. 윤 학변호사: 만수무강하십시오... 미 당: 서로 만수무강하자고! 만수무강이라는 말이 좋아. 윤학 선운사에 가니까 선생님 시비가 있더라고요. 그 시비에서 선생님 시를 읽으니까 선운사, 그 절, 그 하늘까지도 잠자고 있던 만물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새롭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아, 시의 힘이 이런 거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선운산 동구(洞口)'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