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

캉제임스 역본

중일사랑 2016. 8. 19. 16:46

여기 제시되는 신학 성경 질문들이나 답변은 사이버 학교인 서울 사이버 에듀 강의실의 중계입니다. 서울 사이버 에듀는 과목당 15만원, 3년 여에 걸쳐 소정의 과목들을 이수하면 교육부 정식 학사 학위를 얻는 학사 과정입니다. 정식 학사 학위가 없는 목회자분들이 많이 옵니다

유투브의 동영상에 킹제임스를 지지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611년 영국 왕 제임스의 통치 하에서 이루어진 영역본인데, KJV라 약칭하겠지요. 그런데 이것을 최고 번역본이라 칭하기도합니다. 그 영역본이 영어 문학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영역본이 오늘날도 표준이 되어야 하는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사본학적으로 그 때 사용된 사본들은 열등한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사본들 중에서 사해 사본들의 발굴과 (구약) 신약의 여타 우량 사본들의 발굴로 보다 나은 성경 본문의 확정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킹 제임스역이 표준역인 양 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오늘날 신약의 경우 네슬-알란드 27판이나 미국 성서공회 4판을 표준으로 하고 구약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트가르텐시아 판을 (BHS) 표준으로 하고 번역합니다. 
그리고 사본학적으로만 아니라, 신학적으로 그리고 본문 주석적인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1611년 이래로 되어왔습니다. 번역은 신학과 주석에 상호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어떤 말의 번역에서 주석의 발전은 변화를 가져오게 합니다. 예컨대, 사 2:16에서 킹제임스 역은 "다시스의 모든 배 위에와 모든 '보기 좋은 그림들' 위에"라고 했는데, 이는 오늘날 잘못된 번역입니다. pleasant pictures라는 말은 히브리어 '세키욧 하헴다'의 번역인데, 70인역이 "좋은 배들"이라 번역했고, '세키욧'이란 말은 애굽어에서 차용된 말로 '배'라는 의미이며, 병행법에 (시편을 배우면 나옵니다) 비추어 보건대, '배'의 한 종류를 지시한다고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증거들로 비추어 오늘날은 "보기 좋은 그림들"은 오역이고 "당당한 상선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어요. 
요컨대, 킹제임스 역은 오늘날도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마치 최고인양 하는 말은 무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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