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1992년 중국으로 탈북 통화에서 심양으로 기차타고 가서 택시타고 서탑 지역에 내렸다. 거기 조선족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거기서 노숙자처럼 사는데 밤에 자는 일이 문제였다. 공사장 같은데 들어가서 자는데 하루는 누군가 들어와서 잠을 깨웠다. 어떤 할머니가 중국말로 뭐라 하는 데 못 알아 듣는다. 그래서 “할머니, 귀찮게 하지 마시고 빨리 가세요. 왜 자꾸 나를 깨우세요?” 조선말을 하였다. 그 할머니가 “아, 우리 조선 사람이네!” 그러면서 손을 딱 잡았다. “젊은 사람이 왜 이런 데서 자냐?” 자기는 교회 다니는 사람인데 지금 새벽 기도가는 길인데, 자기 따라 교회 가자는 것이었다. “할머니, 교회가 뭐하는 곳이에요?” “교회 가면 밥도 먹여 주고, 잠도 재워준다!” “어디냐? 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