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과 시사

태국 방정렬 선교사

중일사랑 2022. 12. 7. 11:16
  •  丁喜相 기자 ()
  •  승인 1995.06.29 00:00

병든 산족 사람들 도와주세요

한 미혼 여성 선교사가 소수 민족에 번지는 에이즈와 마약 퇴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태국 동북부 메홍선에서 소수 민족을 상대로 4년째 마약 · 에이즈 퇴치 싸움을 해오고 있는 방정렬 선교사(35)가 그다.
방선교사가 맡은 선교 지역은 태국과 마약왕 쿤사측의 접경에 있는 오지이다.

그는 "산족 마을의 생계 수단이 마약재배요 판매이므로 마을마다 중독자가 70%를 넘지만 퇴치·치료 수단이 전무하다"고 전한다. 또 소수 민족 여성들이 매춘 시장에 팔려갔다 돌아온 뒤 에이즈가 급속히 늘었다고 한다.

한 마을을 표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20명 중 무려 19명이 에이즈 보균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방선교사는 혼자 교회를 세워 고군분투 하다가 마약 · 에이즈 치료와 계몽을 위한 특수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최근 이를 호소하러 국내에 들어왔다. 6월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양재동에 있는 횃불회관 사랑성전에서는 그의 활동을 지원하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선교음악회가 열린다(02-570-7116).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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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1995-11-18
[출처] - 국민일보

방정렬 선교사의 복음 전략(태국 산지족 사역현장:3)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Detail.asp?newsClusterNo=01100201.19951118000001401

◎“이방인 아닌 동료의식부터 심어줘야”/마음의 문 열릴때까지 예수사랑 묵묵히 실천/「기다림의 선교」 마침내 결실… 교회건축 기쁨교육부재 시대의 인류 문화가 늘 그랬듯이 산지족들 또한 단순히 본능을 충족시키기위한 원시적 삶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원시문화에 젖어 생활하는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대속자 예수,보혜사 성령등 「포괄적인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가 하는 것은 선교의 본질적 문제이다.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그 해답을 구하는 것은 선교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한국교회에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예수의 공생애 시기였던 AD 37∼38년(학자에 따라선 AD 33으로 계산하기도 함)부터 지금까지 복음은 사실상 타문화권과의 충돌속에서 전파됐음을 기독교 2천년의 역사는 증언하고 있다.복음이 타문화권속에 파고 들어갈때 복음 그 자체로 남아있으면 결코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복음이 소금처럼 녹아져 짠 맛을 냈으면 뿌리를 박고 열매를 맺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복음과 타문화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이것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선교과제로 주목받아온 핵심주제다.


방정렬 선교사의 복음전도는 이 주제에 대한 좋은 모델을 제공한다.
방선교사는 태국 산지족 선교를 위해 먼저 그들의 생활현장속에 뛰어들었다.산지족들과 하나됨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선교사를 자신들과 전혀 상관없는 이방인으로 여기는 산지족들의 인식을 철저히 배제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하나됨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산지족들이 먹는 음식을 그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먹었다.긴 손톱사이에 진흙과 같은 때가 낀 손으로 만든 음식을 그들이 먹는 방식대로 직접 손으로 집어 먹었다.멀리서 귀한 손님이 오면 고급요리로 내놓는 바퀴벌레,쥐고기요리등도 손으로 집어 먹었다.
그는 예수를 설명하기에 앞서 예수가 보여준 사랑을 먼저 보여줬다.이혼등으로 길거리에 버려진, 혹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 사랑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을 안아주고 씻어주며 사랑으로 보살핀 것이다.


방선교사는 산지족들이 교회에 찾아왔을때 기회를 놓치지않고 예배문화를 유감없이 보여준다.이때까지도 산지족들의 문화에 대한 시비를 결코 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림의 선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선교사가 한 번 초청했기 때문에 산지족들도 답방해달라고 웃으면서 요청한다.이같이 서로 주고받는 초청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들이 예배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산지족들에게는 기독교의 세계관과 함께 예수를 소개한다.이와함께 산지족들의 가족제도와 무속신앙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한다.
따라서 방선교사의 접근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사랑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직접 부딪치고 그들을 끌어안으면서 충분한 교감이 생겼을때 예수를 소개하고 타문화권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점진적 기다림의 선교」로 요약될 수 있다.


산지족 마을에 교회를 세우기위해서는 먼저 추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문제는 추장의 승인을 받았다손 치더라도 산지족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오고 있는 무당이 걸림돌이다.교회가 건립되면 무당은 설 곳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이과정에서 갈등과 충돌은 필연적이다.방선교사 역시 문화적 충돌속에서 많은 번민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한 예로 메홍선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리소족이 살고 있는 빵마파군 넝파짱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데 심한 문화적 충돌을 경험했다.
무당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 30여명이 집단으로 찾아와 교회건립을 반대했고 심지어는 살해위협까지 했다.교회가 들어오면서부터 무당은 굿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굿이 안되면 마을의 안녕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방선교사는 그곳에서 묻힐 각오를 하고 이들에 정면으로 맞섰다.마을회관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열린 청문회에 직접 나가 그들을 대면했다.방선교사는 무당일당의 질문이 다 끝난뒤 자신의 말이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이야기도중에는 다른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는 먼저 찬송가를 불렀다. 이때 눈물이 솟구쳤다고한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 살다 여러분곁에 묻히고 싶습니다』


유언과 같은 방선교사의 말이 그들을 감동시켰다.이같은 우여곡절을 거처 마침내 넝파짱마을에 교회를 세웠다.〈치앙마이=남병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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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0-07-11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Detail.asp?newsClusterNo=01100201.20000711000003002

 

태국 메홍선지역 선교를 위해 벌써 10년째 열정을 쏟고 있는 방정렬 선교사(41·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학 석사과정이수중)는 메홍선 전역에 10년 동안 1000개의 교회를 건립한다는 선교전략을 세워놓고 기도중에 있다. 현재 방선교사가 국내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교회를 세웠거나 관리하고 있는 교회는 52곳.이곳을 방문한 대다수 목회자들은 방선교사가 산지족 선교에 대한 선교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6∼7년 전 그가 세운 메홍선선교센터와 그 선교센터가 기초가 돼 이번에 완공된 임마누엘 신학교 등이 성공적인 선교모델을 뒷바침하고 있다. 많은 선교학자들은 동남아지역의 소수민족 혹은 크고 작은 마을 단위의 부족에 대한 선교는 바로 이 모델에 의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홍선 전역에 흩어진 산지족 선교를 위해 필요한 교회는 모두 1000개로 파악됐습니다.임마누엘 신학교가 이번에 완공됐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정도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방선교사는 선교회측에서 자신에게 제공하는 생활비와 사례금 전액을 운영비나 교회 건축비에 사용하고 있다.임마누엘신학교와 교회 건축과정에서 누적된 약간의 부채 때문에 그는 최근에도 몇번씩 산에 올라가 나물을 채취하고 있다. “1개 교회가 세워지면 그 마을 산지족들의 삶은 송두리째 변화됩니다.마약을 끊고 주님을 찬양하는 찬송가가 새벽부터 메아리치기 때문입니다” 방선교사의 당장 꿈은 내년에 안식년을 갖는 것이다.안식년 1년동안 선교학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다./메홍선(태국)=남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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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 작성일로부터 22년이 지났다. 필자는 방선교사를 (그 당시 35세) 1994년경 중국 베이징의 어떤 곳에서 가졌던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다. 여러 해외 선교사들이 모여 필자가 시편과 다른 과목을 가르쳤다. 그들 중에서 기억나는 사람이 방선교사와 김종필, 김대중 선교사 들이다. 마지막 두 분은 이름 때문에 기억에 남아 있고, 방선교사는 그가 자기 사역에 대해 간증한 것 때문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런데 방선교사를 후원하는 후원회가 방선교사의 신학 때문에 쪼개졌다고 한다. 왜 그런가 이유를 보니, 방선교사가 신비주의 김용두 목사를 초청하여 그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교회와 신앙'에서 다음과 같이 방선교사와 김용두 목사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성령춤

김용두 목사의 기가 차는 ‘성령불’ 사역
"불!" 하면 마귀 도망가고 생쥐도 죽고··· 선교지 혼란 등 문제성 대두
 
 
 
 
최근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에 황당한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다. 남편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한 여 집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기자에게 하소연했다.



“남편이 <내가 네게 불세례를 주노라>(불세례, 예찬사 刊)는 책을 읽은 후 김용두 목사의 인천 ‘주님의교회’를 가게 됐습니다. 그 교회의 집회를 다녀 온 뒤 남편은 내게 수시로 손을 벌려 보라면서 ‘불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느껴보라’고 요구했어요. 남편은 이를 불사역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때로 남편은 손을 빙글 빙글 돌리는 이상한 손 동작을 수시로, 심지어 목사님이 설교를 할 때도 멈추지 않고 지속했습니다.

밤이 되면 남편은 ‘성령의 불! 성령의 검! 성령의 가시! 성령의 전기! 성령의 OO!!’라며 기합을 넣듯 소리쳤어요. 내가 하지 말라고 하자 갑자기 남편은 내게 손을 얹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망령된 영아 떠나갈지어다!’라고 외쳤습니다. 나 또한 지지않고 ‘난 마귀에 씌지 않았다’며 남편과 싸웠어요.

불사역이라는 것이 남편을 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밤마다 ‘불불불!!!’을 외치고 내게 손을 갖다 대며 내 모습이 마귀의 형상으로 보이는 환상도 봤다는 거예요. 내가 정말 마귀에 씐 걸까요? 아니면 남편의 불사역이란 것이 잘못된 걸까요? 부디 남편이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도록 주님의교회에 대한 객관적인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기자를 찾아온 목회자들도 황당한 제보를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예장 고신측의 한 목회자가 작년 연말에 교단 탈퇴 성명서를 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직접 통치와 인도하심으로 교단의 정치와 노선을 따를 수 없다는 게 주요 이유였습니다. 그 목회자는 <불세례>란 책을 읽고 주님의교회를 방문한 후 방언을 받고 ‘성령의 불’, ‘성령의 전기’, ‘성령의 독가시’라는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성령의 독가시는 마귀를 물리치는 무기라고도 합니다.

이 사람은 그 후 자신과 가족들의 체험담을 담은 글을 네이버 카페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수님 성령님과 함께 목욕탕에 갔다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과 성령님과 이 목회자의 가족들이 함께 목욕탕에 갔는데 예수님이 목욕탕 앞에서 ‘난 여탕이 좋아’라며 여탕으로 들어가고 성령님은 남탕으로 들어가셨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한 목회자에게 영향을 준 단체의 건전성 여부를 조속히 밝혀 주십시오.”



제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국의 B선교사를 후원하는 C선교회의 목회자들이 기자를 찾아왔다. 그들은 기자에게 김용두 목사의 주님의교회와 관련한 문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었다. 그들의 걱정은 다음과 같은 데서 비롯됐다. A국에 B선교사를 파송한 후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한 이들이다. 그런데 B선교사가 <불세례>라는 책을 읽은 후 저자인 김용두 목사를 A국으로 초청해 집회를 열었던 것이다. 그 후 선교지의 현지인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체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걱정은 B선교사가 관계를 맺은 김용두 목사가 과연 건전한 사람이냐 하는 문제였다. 이들은 김 목사의 <불세례> 책이 불건전한 신비적 체험과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 목회자는 “김 목사가 천국에 갔는데 바울을 만났고 바울이 ‘바울서신들보다 4복음서가 훨씬 더 유익하니 그 말씀들을 보라고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성경적으로 큰 문제가 있어 보이는 주장인데 김용두 목사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선교지의 기독교적 정체성이 달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위의 제보들은 모두 김용두 목사(인천 주님의교회)와 관련한 것이다. 기자가 만난 제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문제의 당사자들이 <불세례> 책과 김 목사의 주님의교회와 관련을 맺기 전까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대체 김 목사의 <불세례>란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나? 그 내용은 과연 성령의 역사라고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김 목사는 주님의교회에서 어떤 식으로 집회를 하고 있을까? 그리고 불사역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늘나라의 상급이 올라가는 성령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먼저 3월 24일과 1월 20일 주님의교회와 수원 S교회에서 열린 김 목사의 집회에 각각 참석해 보았다.

기자는 1월 20일 열린 수원 S교회 집회에서 성령춤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자가 집회 장소에 들어서자 100여 명의 신도들이 찬양을 열광적으로 하고 있었다. 찬양하는 사이 김 목사가 “OOO이하고 OOO이 앞으로 나와”라며 신도를 호출했다.

김 목사는 앞에 나온 신도를 가리키며 “저 아이는 ‘성령의 테크노 춤을 추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그 춤을 받게 됐다”며 “주먹을 강하게 폈다 쥐었다 하는 춤을 추니 남자들이 질려서 접근을 안한다”고 소개했다. ‘빠라빠라 빠바~’ 찬송가 반주기가 큰 소리로 울렸다. 그 소리에 맞춰 여신도는 얼굴을 옆으로 앞으로 돌렸다가를 반복했다. 손과 팔도 열 십자로 만들고 권법하듯이 앞뒤로 흔들었다. 머리도 마구 흔들면서 강렬하게 춤을 췄다. 일명 ‘성령의 테크노댄스’였다. 얼마간 춤을 추면 김 목사는 반주를 끄고 “아, 특이한 분들이 있다!”며 “OOO 집사 나오세요”라고 앞으로 나오라고 지시했다.

한 남자 신도가 앞으로 나왔다. 그는 손을 길게 늘어뜨리고 마치 허수아비처럼 춤을 췄다. 김 목사는 이 춤도 성령님께서 추게 하신 건데 ‘성령의 로봇춤’이라고 불렀다. 이런 식으로 김 목사가 불러낸 신도들은 다양하게 춤을 췄다. 테크노 형태로 추는 사람, 로봇 형태로 추는 사람, 브레이크 댄스를 추듯이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다. 나이 지긋한 신도들은 상대적으로 점잖게 무용하듯 춤을 췄다. 김 목사는 이 모든 게 성령이 주신 춤이라고 소개했다.

주님의교회에선 매일 철야 집회가 열린다. 밤 9시에 시작하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계속된다. 기자는 3월 24일 참석했다. 이 때도 성령춤이라는 게 빠지지 않는다. 철야 집회를 할 때 김용두 목사가 강단에서 찬양 인도를 하면 앞 뒤로 10여 명씩 서서 성령춤이라는 것을 추었다. 철야 1부가 끝나고 새벽 1시 경 철야 2부가 시작되면 처음 온 사람들은 따로 모은다. ‘성령춤’을 김용두 목사의 부인인 K 씨가 전이시켜 준다는 것이다.


10~20여 명의 사람들이 집회 장소 뒤편에 있는 K 씨의 주변으로 모였다. K 씨는 오른손을 왼손의 팔꿈치에 받치고 왼손은 손을 뾰족하게 펴서 상대를 향했다. 마치 태극권이나 권법을 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한 신도는 이런 모양을 하는 것에 대해 “사탄과 싸우는 군사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해석을 내 놓았다.

K 씨는 “성령께서 이끄는 대로 손에 힘을 빼고 맡기라”며 자신 앞으로 손을 내밀 것을 요구했다. 기자는 두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하고 내밀었다. K 씨가 뭔가 기운을 넣으려 했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자 K 씨는 다른 여신도에게 계속해서 ‘불을 넣어주라’고 지시했다. 또다른 여신도가 기자 앞에 섰다. 마찬가지로 마치 권법을 하는 듯한 자세로 여신도가 섰다. 그녀는 “손을 성령님께 맡기고 힘을 빼고 있으라”고 말했다. 기자가 조금 움직여 주자 그녀는 “좀더 선명하게!”라며 명령을 내리듯 말했다. 손을 움직이자 그녀는 발도 움직여 보라고 주문했다. 성령춤이란 것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주님의교회의 한 신도는 성령춤에 대해 “처음에 성령춤이 추어지질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모님의 안수를 받고는 손이 나도 모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성령춤은 자기가 추고 싶다고 추는 게 아니라 성령께서 추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성령춤을 추고 나면 악한 영들이 도망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러한 성령춤은 이미 주님의교회 사이트(www.bullsere.kr)에 다양한 모습으로 공개가 되고 있다. 심지어 5~6살 밖에 안돼 보이는 미취학 아동들처럼 보이는 아이도 성령춤이라는 것을 추고 있다. 성령춤에 대해 김용두 목사는 다양한 의미를 내 놓았다(발췌록 참고).


먼저 성령춤은 병고치는 사역과 관계가 있다.
“(강 모 씨 체험)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성령춤을 통하여 병 고치는 사역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궁금하여 자세히 물어보았더니 백 모 성도를 통하여 가르쳐 주셨다. 성령춤을 통해서 병을 고치려면 우리 식으로 해서 표현하면 적어도 대학교 2학년, 3학년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했다”(김용두 목사 지음, <내가 네게 불세례를 주노라>, 2005년, 2권 284페이지).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군산 K 목사의 사례발표)“나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릴게요’라고 말했는데 주님은 ‘그러려면 오늘밤 예배에 김용두 목사를 따라서 같이 춤을 추며 나를 기쁘게 하라’라고 하셨고 나는 어린아이와 같이 순종하며 목사님만큼은 아직 멀었지만 최선을 다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렸다”(4권 42페이지).

성령춤이라는 것은 하늘나라의 상급과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언급되고 있다.
“김 목사님께서 앞으로 나와서 주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기쁘게 하면 많은 상급이 올라간다고 말씀하시니 개다리 춤을 열심히 추었습니다”(4권 47페이지).

생쥐도 잡아 죽인다는 김 목사의 ‘성령 불’
주님의교회 철야 2부 집회시 뒷 자리는 김 목사의 부인인 K 씨가 ‘성령춤’을 전이시켜주는 곳이라면 앞 자리는 김용두 목사가 직접 ‘불사역’이라는 것을 하는 자리다.

신도들은 성령춤이라는 것을 받을 때와 같은 자세로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김 목사를 향했다. 20~30여 명의 사람들이 앞에서 안수를 받았다. 그러면 김 목사를 비롯한 그곳에서 함께 일하는 몇몇 목회자라는 사람들이 불이라는 것을 넣어줬다. 손을 내밀고 있자 ‘불!!!’이라고 외치기도 하고 가만히 손을 얹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 같았다. 신도들이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안수를 받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뒤로 넘어갔다. 이곳에선 이렇듯 사람과 사람의 손과 손으로 ‘성령불’이라는 것을 전이시키는 것을 불사역이라고 한다.

쓰러진 사람 중에는 가래가 끓어 오르는 사람도 있었다. 이를 두고 신도들은 ‘죄악’이 빠져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운 사람이 “카아아아악~카아아악”하고 소리치자 옆에 사람이 다가갔다. 그는 누운 사람을 향해 “성령불! 불!!”이라고 외쳤다. 쓰러진 신도는 “카아아아악~ 카아앙아아악~ 퉤!”하고 검은 봉투에 침을 뱉었다. 성령불이 들어가면 속안에 있는 악한 기운이 가래를 통해 나온다는 설명도 나왔다.

주님의교회를 다닌다는 한 신도는 “목사님으로부터 안수를 받을 때 처음에는 느낌이 크게 오지 않았는데 갈수록 뜨거운 불이 전신을 감싸고 도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주 받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 목사가 나눠주는 이 성령불이라는 것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김 목사와 함께 불이라는 것을 넣어주던 한 목회자는 “안수를 할 때 성령의 불이 들어갈 것이고, 성령의 불을 받으면 그것은 마귀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며 “성령의 불이 들어가면 마귀가 드러나고 떠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책에서도 이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
“(이 모 씨 체험)귀신들을 보이는 대로 모두 잡아 강대상에 계신 목사님에게로 가져가면 목사님께서는 성령님의 불로 초전박살을 내셨다”(2권 168페이지).

김 목사의 불이란 것은 하나님의 권세를 나타낸다고도 한다.
“‘김 목사는 ···내가 큰 불의 능력을 줄 것이니 그 불의 능력을 받아서 나의 권세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며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가라고 하셨다”(4권 25페이지).

김 목사의 불은 총을 쏘듯 ‘예수, 예수’를 외치면 손끝에서부터 불길이 화염방사기처럼 강력하게 발사되는 공격형 무기라고 한다.

“(김용두 목사 체험)내 눈앞에서 불과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었는데 그때부터 내 몸안에 있는 불들은 나의 손가락에서부터 시작이 되어 강력한 공격형 무기로 바뀌어 이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나아가게 되었다. 내가 손가락을 펴서 그들을 향하여 총을 쏘듯 흉내내어 ‘예수, 예수’를 외치며 크게 소리를 지르자 나의 손끝에서부터 불길이 화염방사기처럼 강력하게 발사되어 그들을 기절시켜 버렸으며, 그들은 순간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기도 하였고 나중에는 불세례를 맞지 않으려고 도망다니기에 바빴다”(4권 27페이지).


성미를 훔쳐 먹는 쥐도 김 목사가 ‘성령불’이라고 외치자 불벼락을 맞아 죽고 말았다고 한다.
“나는 순간적으로 오른손을 들어 '성령의 불'하면서 소리 나는 곳을 향하여 외쳤는데 손바닥에서 불덩어리가 '쉭'하고 나가더니 갑자기 '찍~ 찍! 찍찍!'하는 쥐의 소리가 크게 들렸으며 그리고 곧 말 그대로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성령불에 맞은 쥐는 뇌와 내장이 터져서 온 몸을 바르르르 떨고 있었으며 입과 귀에서 피가 나와 흥건히 바닥에 고여 있었다”(4권 244페이지).

‘스포츠카 타고 나타나신 예수님’ 등 극단적 신비체험
김 목사의 집회 장소에서는 주로 ‘성령춤’과 ‘성령불’ 사역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불세례>라는 서적에서 김 목사는 더욱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극단적 신비체험’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불세례>는 주님의교회 신도들과 김 목사 등이 기도회 중에 체험한 내용을 기술한 책이다. 현재까지 1권부터 5권이 나왔다. 대표적인 체험들을 뽑아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박스 발췌록 참고).







예수님이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나고, 쌍욕을 하면서 마귀를 쫓아내고, 천국에 출입증을 가져야 들어가고, 천국의 김 목사의 집이 900층이고 예수님이 영적 핸드폰으로 김용두 목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는 황당한 내용이 담긴 <불세례>는 2005년 8월 20일 초판 1권이 발행된 이후 2009년 현재 1권의 경우 15쇄까지 찍을 정도로 한국교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목사의 집회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 선교지와 미국 애틀란타 등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불세례>는 영문판으로까지 나올 계획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독특한 체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반면 피해를 호소하면서 김 목사의 극단적 체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임영천 목사(중심교회)는 “<불세례> 책에 ‘바울이 쓴 서신서보다는 주님의 말씀이 있는 복음서가 더 유익하다’고 하는 등 성경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외에도 체험의 내용 자체가 너무도 비성경적이고 황당한 게 많다”고 비판했다.

임 목사는 “이런 서적이 15쇄까지 나왔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는 강단의 위기에서 비롯됐고 강단의 위기는 목회자들의 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신학교를 다닐 때 이상으로 수준 높고 깊이 있는 신학서적을 손에서 떼선 안 된다”며 “목회 현장에서 바른 신앙을 지켜가고 그것을 성도들에게 바르게 가르쳐야 무분별한 은사주의, 체험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두 목사의 불사역이라는 것과 <불세례>라는 서적에 대한 바른 분별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성결신학연구소장, 교회사)는 최근 일고 있는 성령체험이라는 현상에 대해 성도들이 바른 기준을 가져야 한다며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교회 역사를 볼 때 성령의 임재가 강하게 나타날 때 믿음의 선배들이 강력하게 압도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들 중에는 정서적으로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고 육감적으로 체험되는 현상이 있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양대부흥 운동에서도 여러 가지 눈에 보이는 성령의 임재에 대한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결코 일률적 패턴이 없었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에서 있을 수 없다. 인위적 훈련도 없다.

성령을 받으면 모두 뒹굴어야 하고 춤춰야 하고 쓰러져야 한다는 일반화된 형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정서적 상태와 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만일 인도자가 한 가지 체험 가운데로 청중을 유도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런 경험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 배 교수는 “성도들 안에 내주하시면서 사람을 인격적으로 변화시키시는 성령의 역사가 가장 본질적인 사역인데 이런 것보다 육감적 현상에 기대한다는 측면에서 건전치 않다”며 “체험 중심의 신앙을 갖게 되면 좀더 자극적인 체험을 기대하게 되고 갈수록 자극을 원하다 보면 극단적 신비체험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작년에 선교지역을 많이 다녀왔는데 어떤 선교지에서는 매우 감성적이고 신비체험적인 집회를 여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이 쓰러졌기 때문에 성령님이 더 강하게 역사했다’는 식으로 성령의 역사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것이다”고 염려했다.

배 교수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체험에 대해서도 “소위 ‘입신’현상을 체험했다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해 본 결과 그들 대부분의 경험이 상당 부분 주관적이었다”며 “이들 체험자들은 내적인 영적상태를 실제로 천국이나 지옥에 갔다 온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선을 그었다.

 

[발췌록]

1권
“(이 모 씨 체험)예수님께서는 머리카락이 금색이셨고, 눈에 쌍꺼풀이 멋있게 있으셨다. 나는 쌍꺼풀이 생기다 말았는데 예수님은 너무 멋있는 미남이셨다”(1권, 44페이지).
“(백 씨 체험)목사님의 집은 340층, 천국에서의 평수는 대략 인천시보다 조금 크다(1권 76페이지).
“(백 씨 체험)예수님께서는 목사님의 몸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셨다”(1권, 132p).

2권
“나의 몸 속에 들어 있는 귀신들은 지옥의 왕인 사탄의 특별 명령으로 지옥에서 임무를 띠고 주님의교회로 오게 됐다”(2권 36페이지).
“(백 씨 체험)나는 주님이 옆에 계셨지만 욕을 해버렸다. ‘이런 미친놈의 귀신을 봤나 내가 내 눈알을 왜 빼냐? 네 눈깔이나 실컷 빼고 넣고 재미 많이 봐라!’”(2권 93페이지).
“(김 모 씨 체험)처녀귀신이 나에게 큰 소리로 ‘아휴 시끄러워! 너 같은 년은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하기에 나는 바로 맞받아서 ‘뭐라고? 싸가지가 없기는 왜 싸가지가 없어? 이 미친년아!’하고 욕을 해버렸다”(2권 215페이지).
“(김 씨 체험)목사들은 교회에서 항상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제일 높은 하나님의 종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수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직급이 높은 천사가 지켜야 한단다!”(2권 241페이지).

3권
“(김 씨 체험)드디어 나는 천국의 열두 진주 문 앞에 서 있었다. ···성도님, 출입증이 있어야만 이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출입증을 보여 주세요!’라고 했는데 그 순간 내 손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그마한 카드가 쥐어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3권 68페이지).
“(강 모씨 체험)천국에 있는 목사님의 집을 OO이를 통해 보여 주셨다. OO이는 목사님의 집이 벌써 900층(1권에서 김 목사의 집은 340층이었다: 편집자주)이 넘었으며 내 집은 700층이었고 수많은 천사들이 집을 세우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목사님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핸드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셨다”(3권 90~91페이지).
“(김용두 목사 주장) OO이에게 하나님께서는 난데없이 팔굽혀 펴기를 시키셨다”(3권 172페이지).

4권
“지옥의 하늘에 있는 십자가에 매달린 지 수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나의 육체는 꼼짝하지 못하였으며···”(4권 97페이지).
“(김 씨 체험)장미꽃보다 더 밝은 빨간 색의 스포츠카는 무지개 빛 같은 광채 속에 있었는데 맨 앞 운전석에는 예수님께서 카레이서 같은 복장의 멋진 모습으로 앉아 계셨다”(4권 133페이지).
“(김 목사 주장)‘아니, OO아! 너 지금 빨리 인천 주님의교회로 가지 않고 뭐하느냐?’ OO이가 깜짝 놀라며, ‘예수님! 학교는 어떻게 하구요!’ 하자 주님께서 ‘OO아! 학교가 중요하느냐? 내가 중요하느냐?’하시며 채근하셨다고 했다”(4권 235페이지).

5권
“(김 목사 체험)바울은 본인이 감동을 받아 쓴 바울서신들보다 주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4복음서가 훨씬 더 유익하니 그 말씀들을 더 깊이 보라”(5권 69페이지).
“(김 목사 체험)영으로 깨어 있는 자들은 많은 세월이 흘러가고 난 다음에 날짜가 정해져서 언제쯤 온다는 것이 아니고 어느 한순간에 주님이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5권 155페이지).
“(OOO목사의 체험)예수를 믿으면서도 피를 먹고 회개치 않고 죽어서 가는 지옥을 보여 주었는데···”(5권 218페이지).

 

김용두 목사의 '불세례' 책은 읽어 보아야 하겠지만, 방금 인용된 기사에서 불세례란 책에 바울 서신보다 사복음서가 더 유익하다는 식의 차등 계시관은 문제가 있다. 서 사라 목사의 계시관하고 유사하게 들린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의 말씀이 가장 중요하고 사도 바울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의 말은 참고 정도 해야 한다는 식의 계시관이다. 이는 모든 성경이 (구약과 신약 모두) 하나님의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는 진리를 알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잘못된 계시관이다. 사도 바울이 저술한 서신들도 모두 성령님의 감독과 감동하에 기술되었기에 하나님의 말씀이고, 예수님의 말씀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다. 동일 수준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 언급된 행동들이나 말들은 그 자체로 나쁘다거나 이단적이라 하려 하지 말고, 그런 행동이나 말이 나타난 사상적 (신학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따져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가령 성령춤을 춘다고 그것이 이단적이라거나 나쁘다가 판단할 근거가 무엇인가? 춤 동작을 하고 찬양하는 것은 전혀 나쁜 것이 아니다. 반드시 앉아서 찬양해야 하거나 예배드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신학 사상이다. 김용두 목사가 보이는 행동이나 말들이 성경에 대한 그의 잘못된 이해에 근거한다는 사실들을 정확하게 지적하기 전에는 그의 행동들이나 말을 가지고 이단시 하지 말아야 한다. 내 기준으로 저런 행동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이단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번은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미국에 오셔서 어떤 교회에 주일 예배에 모시고 갔더니, 저게 무슨 예배인가? 하면서 못 마땅해 하고, 싫어 하셨다. 그 교회는 빌 하이벨스 목사의 윌로우 크릭 공동체 교회였다. 주일 예배를 구도자 중심으로 드리기 때문에, 메시지와 연관되는 주제로 짧은 연극도 하고, 가수들처럼 노래도 하고 하는 열린 예배 형식이었다. 그런 예배 형식은 전통적인 한국 장로교회 예배와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그런 예배를 이단시하거나 좋지 못하다가 평가할 근거는 없다. 예배 형식이란 것은 문화마다 시대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내 기준으로 다른 이들의 예배 형식을 악하다가 판단할 수 없다. 만약 사상적으로 성경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문제시 되어야 한다. 

 

방정열 선교사는 남다른 열정과 충성심으로 주님을 섬기는 분이다. 그녀가 스스로 판단해서 영적으로 가치있는 신앙 방식을 택했다고 해서, 신비주의에 빠졌다고 정죄할 이유는 없다. 성령님과의 보다 긴밀한 교통을 갖게 해 주는 어떤 목사가 있다면 그를 비난하기보다, 성령님의 임재를 더욱 사모하고 무엇인가 배울 바를 배우는 자세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