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0:5 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전에는 제자들의 전도 사역을 이스라엘에 국한시키셨다. 오직 부활하신 이후에야 제자들에게 만국 선교를 명하셨다 (마 28:18이하). 왜 이런 차이가 나는가? 학자들은 여러 의견을 제출할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그런 부활 전후의 전도지 차이는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사이의 구속사의 현저한 구분 요소 때문이다.
신 32:8-9에 의하면
신 32:8 지극히 높으신 자가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 인종을 분정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
이 말씀에 의하면,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자기 기업으로 선택하셨고 나머지 열방은 유기하셨다. 그런데 쿰란 신명기 사본들이나 70인역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대신에 "하나님의 아들들의 수효대로"라고 하거나 "천사들의 수효대로"라고 읽는다. 이 독법이 더 적절한 듯 한데,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었다면, 나머지 이방인들은 천사들에게 (악령들) 유기되었다는 뜻이 된다. 이런 이해는 단 10장에서 페르시아를 관장하던 악령의 두목이나 헬라를 관장하던 악령의 두목이 언급되었다는 사실과 이스라엘을 관장하는 천사장이 미가엘이란 언급에서 분명하게 지지받는다.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서 자신이나 제자들의 전도 사역을 유대인에게만 국한시켰던 이유는 신 32:8-9에서 드러나듯, 구약시대에는 이방인들이 사단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이다. 막 3:27에 언급된 "강한 자" 비유에서도 드러났지만, 사단의 지배 하에 있던 이방인들을 강한 자 사단에게서 해방시키고 이방인들을 탈취물로 예수님이 그의 권세를 위임받은 제자들이 취하려면, 먼저 강한 자 사단을 결박할 필요가 있었다. 그 강한 자의 결박은 십자가에서 온전히 일어났다 (계 20:1-3, 12:7이하). 그래서 십자가와 부활 이전에는 이방인 선교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딸이 귀신들렸던 수로보니게 여인의 경우에는 분명 이방인이었지만 (막 5장의 거라사 광인도?) 예수님은 그 이방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 딸을 귀신에게서 해방시켜 주셨다. 이 경우에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아마도 그 이방 여인의 특별한 믿음 때문에 그런 은혜가 주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지상 사역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인들에게서 귀신들을 축출한 사건들은 무엇인가? 강한 자 사단을 아직 십자가로 결박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단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축출하고 영혼들을 전리품으로 취할 수 있었던가? 그것은 구약시대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을 받은 선민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자가로 강한 자 사단을 결박하기 이전에도 하나님의 소유물이었던 유대인들을 귀신들이 불법 소유하고 있었다면, 얼마든지 불법 침입자 귀신들을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인에게서 축출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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