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간사는 교회에서 재정 강의를 한다.
그녀의 책에는 그녀가 어떻게 거룩한 부자로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누구든지 성도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 속의 경험을 내 것으로 체험해야 한다.
부자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여기에 그 성경적 원리가 있으니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김미진, "왕의 재정" 255이하
독수리 제자 훈련학교를 섬길 때의 일이다. 문화선교를 통한 청소년 사역을 하는 "월드 임팩트 투어"의 아일랜드 브릿지팀이 제주도와 왔다. 이 사역팀은 한 지역에서 세 달 정도 사역을 하는데 그 지역 전체의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회개와 복음과 회복이 있게 하는 강력한 기름부음이 있는 팀이다. 이 팀이 제주도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 인천에서 2주간 머물기로 했다고 들었다.
당시 김모세 선교사님이 이 팀을 인솔하고 계셨는데 내게 전화로 부탁을 했다. 나는 이전에 선교사님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고, 그 날 처음 통화했다. 인천에서 2주간 머물 수 있는 교회 선교 교육관을 좀 구해달라고 했다. 그때가 한여름인 8월이었다. 몇몇 교회에서 빌려주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확인만 있으면 그 교회로 보낼 참이었다. "주님, 이 팀들을 어느 교회로 보낼까요?" 그런데 주님의 응답이 없었다. 날짜는 다가오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주님께 계속 여쭈었으나 응답이 없어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
"교회 교육관으로 이 팀을 모시는 게 하나님의 마음에 안 드시나?" 이들이 다 외국인인데 교회 교육관은 침대가 없었다. 마룻바닥에 얇은 이불을 깔고 지내는 게 이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팀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며 다시 하나님께 여쭈어보았다. "주님, 이 선교팀은 누구이고 제가 어떻게 섬기기를 원하세요?"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뭐라고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요?"
이자율이 높은 하늘 은행 통장이 아닌가? 주님이 직접 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소개하시니 더 적극적으로 섬겨야겠다고 마음먹고 당시 인천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갔다. 팀원이 모두 20명이었다. 호텔 지배인에게 견적을 받았다. 2인용 방이 10실이 필요하다. 1실 비용이 25만원으로 1일 방값이 250만원이고 한 끼 식사가 2만원 씩 20명, 매일 식사비만 40만원이라고 했다. 이것을 14일로 계산하니 할인이 적용되어 총 3,385만원이 나왔다. 큰 금액이었지만 이들을 꼭 섬기고 싶었다. 호텔 견적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다.
"아버지, 숙소 비용이 3,385만원이 나왔는데 이 팀을 호텔로 보낼까요?" 하나님께서는 대답이 없으셨다. 대신 엉뚱한 말씀만 하셨다.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뭇 나라와 백성들 가운데서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아버지, 이 말씀 말고요. 이 팀을 이 호텔로 보내고 싶다고요. 허락만 해주소서!" 그런데 또 한 번 말씀하셨다.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뭇 나라와 백성들 가운데서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하나님 이 말씀 말고요, 이들을 보낼까요, 말까요?" 종종 하나님께서 동문서답 같은 말씀을 하실 때가 있다. 나는 계속 같은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 외에 다른 음성을 듣지 못했다. 날짜는 임박하고 하나님께서 더 이상 말씀하시지 않으셔서 결국 나는 김모세 선교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그 호텔에 투숙하시라고 했다. 선교사님은 비싼 호텔에 어떻게 가냐? 며 미안해 하셨다.
당시 나는 인천 독수리 제자학교 주간 학교장으로 학교를 섬기며, 사업도 하고 있을 때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 그 팀들이 투숙한 지 12일이 지난 시점에 호텔 지배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장님, 호텔로 빨리 와주셔야겠어요." "지금은 갈 수가 없어요." "안됩니다. 지금 호텔에 비상이 걸렸어요. 오늘 저녁 9시에 감사를 받아야 해요. 사장님이 빨리 오셔야 합니다."
그 때 우리 학교에서 강의를 마치신 (강의는 오전 10시-오후 3시반) 김환식 목사님을 모시고 일산으로 가는 중이었다. 주님께서 주신 그랜저를 타고 강사의 하스피 (강사 섬김이) 담당 형제 한 명, 자매 한 명과 나와 김 목사님이 일산으로 출발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강사님께 잠깐 호텔에 들렀다 가자고 말씀드리고 함께 호텔로 갔다.
호텔 지배인이 나를 보자마자 급히 다가와 말했다. "사장님, 오늘 9시에 호텔에 비상에 걸려서 자체 감사를 받아야 해요. 사장님이 결제해야 하는 3,385만원이 카드 오픈이 (신용카드 번호 알려주는 것) 안되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빨리 카드 오픈을 해 주셔야겠습니다."
그 팀들은 호텔에 도착해서 카드가 오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자의 방 키를 가지고 투숙을 했고 지배인은 나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보이지 않았고 전화를 계속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지배인이 나를 계속 기다리면서 그 사이 12일이 지나게 된 것이었다. 투숙한 팀에게 '김미진 사장이 어느 방에 있느냐?' 고 물었으나 이들은 당연히 나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원래 호텔 투숙은 결제 카드를 오픈하거나 현찰로 선결제가 되지 않으면 투숙이 불가능하다. 나는 그 때 매우 바빠서 챙기지 못했다. 나는 그 호텔의 VIP 멤버였다.
지배인은 내게 빨리 결제 카드를 오픈해 달라고 했다. 나는 오래전에 부도로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신용 불량자가 되어서 그 때까지 현금 카드 외에 신용카드가 없었다. 물론 더 이상 빚도 없었다. 그러나 당시 수중에 현금이 전혀 없었다. 다만 은행에 적금을 부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은행 마감시간이 지나 적금을 찾을 수도 없었다. 나는 매달 5백만원을 용돈으로 쓰고 있었고, 나머지는 다 적금을 부었다. 호텔 비용을 지출하려면 다음날 아침에 그 적금을 찾아야만 했다. 내가 지배인에게 말했다.
"저. . . 지금 카드가 없는데요." "그러면 현찰은 있습니까?" "현찰도 없는데요. 내일 아침에 은행에 가서 적금을 찾아 올게요." "사장님, 오늘 밤 9시에 갑작스럽게 자체 감사를 받는데 결제 카드가 오픈 되어 있거나 현찰로 결제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가 모두 잘립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은 돈이 없는데요." 옥신각신 실랑이를 하다가 지배인이 물었다. 팀들 중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내가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당황해 했다.
"아니, 이 팀들 중에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는데 왜 이 큰 돈을 지불하시는 겁니까?" 나는 정직하게 대답했다. "제가 기독교를 믿는데, 하나님께 이 팀들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하나님의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셔서 그들을 존귀하게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요? 그게 뭐에요?" "이 팀이 하나님의 사람들이예요." 지배인은 도저히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혹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이 선교사들을 말하는 것입니까?" "예" 지배인이 신경질을 내면서 말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무슨 말입니까? 그냥 선교사라고 말하면 되지. 나는 예수 안 믿어요. 부처님 믿어요." 지배인이 화를 내면서 자기가 잠깐 안에 들어갔다 나올 때까지 내게 함께 갔던 세 사람과 꼼짝하지 말고 있으라고 했다. 우리는 꼼짝없이 호텔 로비에 앉아 있었다. 지배인이 잠시 후 밝은 얼굴로 돌아왔다. "사장님, 우리 호텔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385만원을 할인해 드릴 테니 3천만원만 계산하세요."
최고급 호텔은 민박처럼 할인을 해 주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깜짝 놀라 말했다. "지배인님 정말 감사해요. 그런데 지금 3천만원이 없어요. 내일 아침에 일찍 가져올게요." 나는 머리를 깊이 숙였다. 지배인은 화가 나서 내게 꼼짝하지 말고 있으라고 하고는 다시 어디론가 갔다가 왔다. "사장님, 제 머리가 계속 아파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계속 들려요." 그가 머리를 감싸 쥐고 힘들어 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50퍼센트를 할인해서 1500만원만 받기로 했어요. 그러니 계산해 주세요." 호텔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정말 감사했다. "지배인님 정말 감사해요. 그런데 그 돈이 지금 없어요." 나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배인은 더 화가 났다. 그러고는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다. 곧 얼굴이 죽을 상이 되어 돌아왔다.
"사장님, 제 머리가 너무 아파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요. 이 소리를 좀 없애 주세요." 지배인의 얼굴이 참 안되어 보였다. "사장님, 1500만원에서 다시 50퍼센트를 할인하기로 결정했어요. "750만원만 결제해 주세요." 충격이었다. 오성급 호텔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제야 하나님의 말씀이 기억났다.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뭇 나라와 백성들 가운데서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게 분명했다. 나는 갑자기 당당해졌다. 그분이 일하고 계시는데 내가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었다. 내가 지배인에게 말했다.
"750만원도 없는데요."
지배인이 오히려 내게 사정을 했다. "사장님, 제발 계산을 좀 해 주세요. 이 건을 해결 못하면 감사에서 제가 잘려요. 그리고 지금 머리가 매우 아파요. '하나님의 사람. . . 사람 . . . 사람' 이 소리가 머리속에서 들리지 않게 해 주세요." "그 돈이 정말 없어요."
"그러면 지금 얼마나 있어요?" 당시는 나는 용돈 5백만원에서 2백만원을 쓰고 3백만원이 있었다. "3백만 원이 있는데요." 호텔 지배인은 울상이 되었다. "사장님, 오늘 하나님의 사람들. . . 3백만원에 모두 끝냅시다." 그렇게 모든 게 정리되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사람들인 성빈을 섬기는 내게 위로와 격려를 주었고 큰 깨우침을 얻은 사건이었다. 할렐루야! 이 때 김모세 선교사님과 팀들이 호텔 로비로 들어왔다. 나는 선교사님을 처음 보는데 김환식 목사님과는 서로 아는 사이였다.
나는 지배인을 다시 불러 말했다. "지배인님, 저 하나님의 사람들을 좀 보세요. 꼬질꼬질 하잖아요. 이 호텔에 사우나가 좋잖아요. 쿠폰 50장만 주이소!" 지배인이 대답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매일 봐요. 그들에게 50퍼센트 할인헤줄테니 결제해 주세요." 내가 대답했다. "조금 전에 3백만원 다 쓰고 돈이 없어요. 하나님의 사람에게 공짜로 50장만 주이소." 그가 딱 잘라 안된다고 하며 가 버렸다. 그런데 잠시 후에 쿠폰 50장을 가지고 와서 말했다. "사장님, 또 시작이에요. 내 머릿속에 하나님의 사람. . . 사람. . . 사람."
나는 지배인에게 교회에 나가야 머릿속이 잘 정리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날 하나님은 당신이 부르신 성빈들에게 멋진 호의를 베푸셨고 공짜로 사우나까지 하게 하셨다. 할렐루야! 주께 영광과 박수를. . . "하나님 당신은 너무나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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