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과 시사

진중권의 문재인, 조국, 임종석 가격 저격 후려패기

중일사랑 2020. 1. 31. 22:29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 "검찰, 과거 잘못 스스로 못고쳐..공수처 매우 의미"(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0.01.31. 12:27 수정 2020.01.31. 16:48

이상, 연합뉴스 제목


이하, 진중권 교수의 글

"검찰, 과거 잘못 스스로 고쳐"?


검찰이 스스로 고친다는 '잘못' 뭐죠? 이런 겁니다

(1) 조국일가에 대한 수사. 그것을 저들은 "인권침해" 규정했죠

(2) 정경심을 기소한 . 이를 저들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 있죠

(3) 조국을 기소한 . 저들은 이를 "개혁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했죠

(4) 최강욱을 기소한 . 추미애는 이를 "날치기" 불렀고, 최강욱은 "기소 쿠데타" 불렀죠

(5) 송철호를 기소한 . 대통령 친구분은 이를 "윤석열의 정치행위" 규정했죠

(6) 황운하를 기소한 . 황운하는 이를 "선거개입"이라 부릅니다

(7) 임종석을 소환한 . 이건 "검찰권 남용"이라 합니다

분은 아예 귀하신 검찰에 납시게 해놓고 "혐의 입증 못하면 책임져야 "이라고 공공연히 협박까지 합니다. 책임을 어떻게 지우겠다는 걸까요?


대답은 공수처에 있습니다. 공수처 만들어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거기에 심재철, 이성윤 같은 어용검사들, 아니면 임은정씨처럼 야심 가진 정치검사들이 줄줄이 지원할 겁니다. 권력을 위해 화끈하게 해주면, 바로 공천 받거든요. 황운하 보세요. 기소됐는데도 민주당에서 적격판정 내리잖아요. 공수처는 정권과 거래를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건지, 이해가 됩니다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죠

공수처, 설사 중립적이려고 해도 어차피 살아있는 권력엔 못댑니다. 세계 최강의 권력을 가졌다는 검찰도, 일개 청와대 비서관들의 손에 목이 댕겅댕겅 날아갑디다. 공수처에 무슨 힘이 있어, 정권과 지지자들의 외압을 견딥니까?


공수처, 만들었을까요

대통령 말대로 "검찰이 과거 잘못 스스로 " 고치기 때문에 만든 거죠

검찰은 잘못했죠

, 인권을 침해하고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고

검찰개혁 하려던 장관에게 보복하고

날치기 기소로 쿠데타를 하고

총장이 정치행위를 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검찰권을 광범위하게 남용해 왔다고 합니다

누가 들으면 검찰이 전두환, 노태우처럼 국가반역죄를 지은 걸로 알겠어요

황운하는 말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출범하고 나면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을 고발해야 하지 않겠냐?” 

어디서 듣던 소리죠? , 이미 최강욱이 했던 얘깁니다

분은 노골적으로 "공수처 뜨면 윤석열을 수사할 "이라 밝힌 있죠.


그냥 말은 아닐 겁니다. 이번에 임종석이 검찰에 출두하며 이미 없어진 포토라인을 되살려냈죠? 자신의 출두를 독재정권 시대의 민주화 운동가의 모습으로 연출하려다 보니, 다시 일종의 무대로서 포토라인이 필요했던 거죠. 사람들, 이렇게 비리를 저지르는 것도 민주화운동으로 알아요. 민주당에서는 이번 선거를 아예 '윤석열 검찰과의 싸움'으로 프레이밍 하려나 봅니다. 홍익표 대변인 들어 보죠.


" 실장이 비공개 출석을 마다하고 포토라인에 서길 자처해 권력을 남용한 무리한 수사와 아니면 말고 무책임한 행태를 고발했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아마 민주당에서는 이를 '검찰권 남용에 대한 국민의 승리' 대대적으로 떠들어댈 겁니다. 그것으로 정권실세들이 저지른 각종비리들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정치검찰의 모험이었던 것으로 몰아가겠죠. 그리고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나타나면, 아예 공수처 내세워 검찰에 보복을 시작할 겁니다. 번째 대상이 누가 될까요? 이미 최강욱이 누설했죠. , 바로 윤석열 총장입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절대 민주당에 표를 주면 됩니다민주당에 던지는 표는 문서 위조, 위장 투자, 증거 인멸, 부동산 투기, 뇌물 수수, 감찰 무마, 선거 개입 정권의 실세들이 저지른 온갖 비리에 대한 면죄부가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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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 Park 

맞습니다. 저들은 윤석열 총장의 목을 치기만을 벼루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일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비리고발 들어왔는데도 수사안하면 직무유기죄로 감방가는데 문재인은 법따위 무시하라고 대놓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오늘 저 기사보고 정말 등꼴이 오싹했고 문재인이 몸통이란 것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 놈을 권력에서 끌어내리지 않으면 이 나라는 정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것도 국민들이 경험하고싶지 않은 나라말입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최악의 리더입니다. 

기소된 청와대 피의자들이 몇 명인데 저따위 소리를 공식적으로 합니까? 진짜 기가막힙니다.



김두관 단상

김두관씨가 둥지를 김포에서 양산으로 옮겼네요. 이렇게 선거철마다 둥지를 옮기는 이들을 가리켜 '철새정치인'이라 부릅니다. 어차피 유권자 알기를 우습게 보는 이들이니, 굳이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자기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보다 자기에게 공천 준 당이 더 소중할 테니까요. 당의 선거전술을 위해선 자기 지역구의 주민들에 대한 신의 같은 것은 갖다 버려도 된다고 보는 이들입니다. 안전한 종로 버리고 부산에 내려간 노 전대통령처럼 무슨 숭고한 명분이 있어서 저러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아마 그 당 지지자들도 인정할 겁니다.


김두관씨, 실은 동양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때 경남도지사 자리 버리고 대권에 출사표 던졌을 때, 우리 학교를 방문했었습니다. 동양대 본관 현관문에서 이 분과 악수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막 출마선언하고 여기저기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하러 다니던 때였을 겁니다. 동양대 총장, 그 지역에선 나름 유지이니, 한번 악수하러 들를 만하죠. 물론 선거철이 끝나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를 시골학교"(정경심변호인) 정도로 위상이 격하되지만, 그때는 막 선거가 시작될 때라 동양대 끝발(?) 나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동양대 설립자, 즉 최총장 부친이 김두관씨 은사입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학창시절 김두관씨가 어려운 환경에서 방황할 때 당시 그의 스승이었던 동양대 설립자께서 마음을 잡고 공부를 계속하도록 도와주었다는, 뭐 그런 유형의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은 김두관씨가 학교를 방문했을 주변에서 주워들은 얘기라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기억이야 서로 다를 수 있으니까요. 다만, 동양대 설립자가 김두관씨의 스승이었던 것은 팩트입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최총장과도 사적인 친분이 있었죠.


제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이겁니다. 표창장 위조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당에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총장을 "극우인사"로 몰았죠. 언론에 허위폭로를 했던 장경욱 교수도 그짓을 옆에서 거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최총장은 약간 보수적일 뿐 특별한 정치성향 없습니다. 지역 유지들이 대개 그렇듯 이 분도 좌우 양쪽으로 두루 친합니다. 그래서 김두관, 유시민, 조국과도 친하게 지내왔던 거죠. 근데 이걸 모를 리 없는 김두관씨가, 제 소속정당에서 최총장을 극우로 매도하는데도 말리지 않더라구요. 섭섭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최총장을 극우로 둔갑시키려 한 것은 물론 정경심을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으로 연출하기 위한 기만극이었죠. 최총장이 극우와 전혀 관계 없다는 사실은 김두관씨도 알고, 유시민도 알고, 조국도 알고, 정경심도 압니다. 그가 극우라면 극좌 빨갱이 진중권을 TK에 있는 학교에 교수로 데려가겠습니까? 그 동네가 어떤 동네냐면, 식당에서 밥먹는데 뒤에서 이런 얘기가 들려와요. "아니, 최총장은 왜 진모라는 빨갱이 새끼를 교수로 데려와?"


사실을 말하면 2012년 대선 때도 민주당에서 "극우"라는 최총장에게 손을 벌렸습니다. 이번엔 유시민씨의 누님인 유시춘씨가 찾아와 총장에게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해 달라고 했답니다. 그거, 제가 말렸습니다. 일개 교수라면 몰라도 총장은 학교를 대표하는 자리인데, 사사로이 결정하면 안 되니, 굳이 하시려면 학교의 임원이나 보직교수들과 상의한 다음에 결정하시라고. 사건 초기에 최총장이 문재인 지지선언명단에 들어있느니, 없느니 했었죠? 그게 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입니다.


아무튼 이 분들, 최총장이 어떤 분인지 잘 압니다. 그러니 자기들 지지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겠죠. 그런데 캡처 화면 보세요. 공당의 트위터에서 저런 마타도어를 합니다. 자기 사람 구하느라 애먼 사람을 잡는 거죠. 문제가 되니 트윗을 내리긴 했지만, 형태만 바뀌었을 뿐 마타도어는 계속됐죠. 이번엔 배후에 자유한국당이 있답니다. 이 꼴을 보고, 이 분들, 정말 사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거짓말 하지 않고서는 통치를 할 수 없는 정권이라면, 그 정권은 나라를 위해 당장 무너져야 합니다.


조국-정경심이야 당사자니까 그렇다 치죠. 유시민, 김두관씨는 달랐어야죠. 당에서 거짓말을 하면, 옆에서 말렸어야죠. 공당에서 무고한 시민을 극우로 매도하고 모함하는데도, 이들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옆에서 침묵했습니다. 당이 그릇된 길을 가는 것을 버젓이 보고도 그저 자기들의 정치적, 사회적 입지를 위해 그것을 묵인하거나, 심지어 부추겼습니다. 그 뿐인가요? 조국 사태 초기부터 이 분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김두관씨는 유시민씨와 더불어 최총장에게 회유 전화를 건 2인 중의 한 분이었습니다. 유시민씨는 이를 '취재'라 부르고, 김두관씨는 이를 '사실확인'이라 부르지만, 다른 이들은 그 전화의 성격이 회유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겁니다. "사실확인"이라구요? 그럼 확인했다는 그 사실, 밖으로 말씀하셨어야죠. 최총장이 그 표창장 위조됐다는 "사실" "확인"해 주지 않던가요? 이렇게 김두관씨는 초기부터 조국 사기극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가담했습니다.


손 벌릴 때는 언제고 조그만 사립대 총장 하나 잡겠다고 의원 좀비 일곱 마리가 덤벼들더군요. 총선 앞두고 지도부에 눈도장 찍어야 하니, 얘들, 얼마나 게걸스러웠겠어요.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과도한 폭력을 가하더군요. 지도부에 충성을 과시하기 위한 몸부림이겠죠. 그런데 김두관 의원, 그거 빤히 봤을 텐데, 아무 만류도 하지 않더군요. 자신의 친구이자, 은사의 아들이 부당하게 당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 분들이 말하는 의리니, 우정이니 믿지 않아요. 패거리에게 그것은 그저 '이익'의 다른 이름일 뿐이니까요.


이 분, 양산에서 또 노무현-문재인 팔아먹나 봅니다. 문재인 팔아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결국 PK 이익공동체의 한 멤버더군요. 다만, 이 분이 "노무현의 희생" 파는 것은 정말 봐주기 어렵네요. 지금 민주당,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그냥 PK 기득권층에 호남 기득권층 일부가 대충 얹혀서 같이 해먹는 이익집단에 불과합니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과 아무 관계 없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앞의 글에 링크한 한국일보 연재 칼럼, 참고하세요.)


김두관씨는 바로 그 PK 친문 패권세력, 법 위에 서서 검찰까지 날려버리는 부패한 특권세력의 권력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거기에 내려가신 겁니다. 그러니까 그를 문재인이라 생각한다면 찍으세요. 다만 그를 노무현으로 착각하고 찍지는 마십시요. 예, 이 분들 이대로라면 이번에도 승리하겠죠. 그러니 저렇게들 하는 거겠죠. 하지만 김두관씨, 정치 그렇게 하지 마세요. 아니, 세상 그렇게 살지 마세요. 작고하신 은사께서 하늘에서 많이 섭섭해 하실 겁니다.


ps.

선당후사? 무슨 선당후사.... 청운의 꿈을 품고 내려간 것을. 조국-김경수가 날아가는 바람에 PK 주자들이 바닥났어요. 이러다간 이낙연한테 넘겨줘야 할 판인데, 안심이 되겠어요? 선거를 통해 대타를 하나 만들어야죠.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습니다. 그 떡밥에 홀려 내려간 것을, 그걸 가지고 또 미담을 만들어요? 하여튼 이 사람들, 스토리 중독자예요. 마침내 우생순도 나왔더군요. 그 발상에 기사 보고 뿜었습니다.



저들은 왜 저렇게 뻔뻔한가?

문재인 정권 사람들의 공통성. 잘못을 하고도 적반하장으로 대든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 분들, 사고 치고 나서 하는 행동 보면 국민인 우리가 송구해서 사과해야 할 상황 같아요. 예, 표창장 위조 당해서 동양대가 죄송하구요, 업무방해 당해 연세대가 죄송하구요, 선거개입 당해서 울산시민이 죄송하구요, 주가조작 당해서 개미들이 죄송합니다.


링크한 기사 속의 표를 보세요. 역대 정권에서 모두 청와대 비서관들은 기소와 함께 사직했죠? 그런데 유일하게 최강욱 비서관만 기소 당하고도 버티고 있습니다. 그냥 버티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기소했다고 '쿠데타' 운운하며 아예 공수처 이용해 검찰총장 잡아넣겠다고 대놓고 협박까지 하죠? 위조증명서로 남의 입시업무 방해한 잡범 주제에 권세가 거의 대통령입니다.


임종석도 보세요.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지레 겁먹어 감동적으루다가 정계은퇴를 연출하더니, 추미애가 들어와 검찰의 손발을 묶어놓으니 슬며시 다시 기어나옵니다. 이제 자신이 좀 생겼나 봅니다.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한다고 비난하며,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이 사람아, 국민이 널 지켜보고 있어요. 이 나라가 언제부터 도둑이 포졸한테 윽박지르는 나라가 됐나요?


조국 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 혐의가 20개, 본인혐의가 11개. 그래도 자기들은 잘못한 거, 하나도 없대잖아요. 그게 다 검찰이 잘못한 거래요. 자기들은 검찰개혁을 하려다 희생당한 순교자래요. 정경심 보세요. 자기가 구치소에 있는 이유가 문서위조, 사모펀드, 증거인멸 때문이 아니래요. 그게 다 검찰개혁 때문이래요. 아니, 대한민국 법률에 '검찰개혁죄'도 있나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잘못을 하고도 이렇게 뻔뻔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분들, 이미 오래 전에 기득권층이 됐습니다. 정권을 쥔 후에는 과거의 보수층을 제치고 대한민국 제1의 특권층이 됐지요. 이제는 그 특권을 2세에게 세습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지역구세습(문희상), 학벌과 재산세습(조국). 예를 들어 서민층 자녀와 임종석 자녀의 삶을 비교해 보세요. 지옥과 천국이죠?


근데 사회의 기생계층이 꼴에 운동권 출신이라고 아직도 자기들이 숭고한 개혁질, 혁명질, 운동질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실은 이 사회의 건전한 시민들의 등처먹는 일을 하면서 그게 다 숭고한 대의(검찰개혁, 사법개혁 등)를 위한 것이라 자기세뇌를 하는 겁니다. 범죄를 운동으로 생각하니 죄를 짓고도 저렇게 떳떳할 수 있는 겁니다. 나아가 그게 운동에 대한 탄압이라 우길 수 있는 거구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저 분들이 애초에 윤석열을 감찰총장에 임명한 것도 실은 보여주기용 '이벤트'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분도, 장관 배 째는 취향 가진 분이 좋아하시는 그 '스토리'를 갖고 있잖아요. 명대사도 있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충성한다면 깡패지, 그게 검사냐?" 그들에게는 정권을 멋있게 감싸줄 이런 새끈한 포장지가 필요했던 거죠. 그들이 윤석열에게 기대한 역할이 딱 그거였습니다. '포장지.'


그렇게 해주라라 기대하고 대통령도 "살아 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 달라."고 여유까지 부렸던 거죠. 그거, 그냥 칼 대는 시늉만 하라는 뜻이었는데, 윤석열 총장이 너무 고지식해서 그 말을 못 알아들은 거죠. 윤석열 총장이 애초에 대통령을 잘못 본 겁니다. 그 분 말에는 진정성이 있다고 착각한 거죠. 하긴, 나도 이 일 터지기 전까지는 얼마 그렇게 믿었으니까요. 다른 한편, 그쪽에서는 반대로 윤석열을 잘못 본 겁니다. 이 분, 무늬만 검사가 아니라 진짜 검사거든요. 그래서 뒤늦게 발등에 줄이 떨어진 거죠.


ps.
아무튼 임종석씨, 수사 조신하게 잘 받으세요. 

할 말 있으면 언론이 아니라 검사에게 하시구요.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구요? 

국민은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경찰이 도둑을 감시하는 거지, 도둑이 경찰을 감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