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다니엘서를 강의하면서
신상을 뜨인돌이 박살내는 장면에서 뜨인돌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냄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산돌, 모퉁이 돌에 비유해서는 익히 어떤 돌인지도 알고 있는데
뜨인돌은 어떤 돌이였는지 궁금하구요
왜 예수님을 돌에 비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성경에는 하나님을 의인법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분은 우리와 차원이 다르고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이시지만, 인간이 알 수 있는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우리 인간의 이해를 돕고자 여러 비유적 표현들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뜨인 돌은 사람이 뜨지않은 돌 그러니까 정으로 돌을 쪼아서 뜬다고 하지요 (cut out) 그렇게 사람이 뜨지 아니한 돌이 신상을 쳐서 박살내고 우상을 친 돌이 온 세상에 가득채우는 태산을 이루었다고 하는 묘사는 순전히 상징적인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 나라를 박살내고 대신 세상을 주장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퉁이 돌이라, 산 돌이라 하는 것도 건축물에 비유한 것인데, 이전에 건축물의 토대는 모퉁이 주촛돌을 기준해서 놓기 때문에, 모퉁이 돌이 그 건물의 토대이고 기준이고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하나의 건물에 비유해서 예수님을 그 모퉁이 돌 토대라고 비유한 것입니다. 산 돌이란 표현 역시 상징적인 것인데, 돌이 어떻게 살 수 있어요? 돌은 다 무생물로 죽은 것인데, 그러나 예수님을 살아있는 돌로 (lithon zontha) 표현한 것은 (벧전 2:4, 5) 그분이 살아 계시기 때문이고, 어디까지나 상징적 표현일 뿐입니다. 우리 성도도 산 돌들처럼 성전으로 지어져 갑니다 (벧전 2:5). 이는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성도들이 함께 믿음 공동체를 통해 서로의 모난 부분이 깍이고 융화되어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성령님의 성전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특히 계시록 같은 묵시 문학 장르에 속한 책은 영적 사건들을 환상이란 수단을 매개체로 상징적으로 묘사하지요. 그래서 성경 각 책의 문학 장르를 제대로 알아야 바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묵시 장르에 속하는 계시록에 (4-22장) 제시된 수자나 표현들은 상징적인데, 그것들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어떤 목사는 지금 유프라테스 강이 많이 말라서 이제 동방에서 2억의 중국군이 이스라엘을 치는 아마겟돈 전쟁의 때가 이르렀다고 하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어떤 강이 물이 불어 전쟁에 방해가 되기도 하겠지만, 미사일이 날아가고 비행기로 공수하는 이 시대에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잘못된 해석입니까? 아마겟돈 전쟁 자체가 영적인 것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 그 원수인 사단의 세력이 싸우는 전쟁인데, 거기에 핵무기나 미사일이 난무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나타나 호령 한 번 지르시면 원수들은 즉사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세상의 사건이나 실체를 묘사하지만 상징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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