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

7, 70이레, 70년 만의 포로생활에서의 귀환 등

중일사랑 2015. 11. 19. 00:16

질문:

교수님 수업 내용하고는 다를 수 있으나 궁금해서요


수업을 하다 보니 70인역,  70이래,  이레,  


유대인의 70년만에 귀환,등 7이라는 완전, 완전수를 배우고 보니


우리가 7이라는 숫자를 행운의 숫자라고 여기는 유래가 성경적인 


근거에서 유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답변:

7이란 수자는 창조의 사역이 완성된 수이므로 완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계시록에서 일곱 교회가 언급되고 일곱 뿔 (어린 양, 계 5:6), 짐승의 일곱 뿔 (계 13장) 등은 완전한 권세 =모든 권세를 의미하지요. 마 28:18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아버지께 부활하신 주님이 받으셨다고 하는 말씀을 만화로 상징적으로 그린다면 일곱 뿔 가진 어린 양이 (죽임 당한 흔적을 지닌) 됩니다. 그리고 일곱 눈은 완전한 지식, 곧 전지하다는 의미이겠지요. 

계시록은 묵시문학 장르에 속하는데 쉽게 말해 환상을 매개체로 영적 세계를 보여주는 환상 문학이란 의미입니다. 환상 장면들은 실체를 상징적으로 그려내는 것입니다. 계 5:6의 일곱 뿔과 일곱 눈 가진 어린 양은 하늘에 진짜 그런 모습으로 주님이 계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방금 설명한 그런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만화 그림인 것입니다. 

70인역이란 셉추아진트 Septuagint 곧 70인이 번역한 헬라어역을 지시하는 용어이고, 70이레는 (70 x 7일 [이레]) 490일/ 년을 의미하지요. 그런데 완전 수 7에 완전수 10이 곱해지고 거기에 다시 완전수 7이 곱해졌으니 이는 최고의 완전수, 최상급적 표현인데, 이 490일 혹은 490년 (하루를 1년으로 계산) 기간에 단 9:24에 제시된 여러 놀라운 일들이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490년이란 기간이 (70이레) 상징적으로 사용되어 하나님의 구약 약속들이 (이상과 예언들) 성취되고 허물과 죄악이 영원히 속죄되는 기간이란 의미입니다. 이는 고레스 왕이 예루살렘 성읍을 재건하라는 영을 내린 시점부터 시작해서 주님 초림 때까지 그러니까 십자가 사건과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 때까지를 가리킵니다. 70이레 예언은 주님의 십자가 사건과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 사건으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세대주의 신학은 70이레 중에서 마지막 1이레 (7년) 기간을 떼어내어서 주님 재림 직전에 소위 7년 대환란 기간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 기간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고 유대인들과 언약을 맺고 3년 반이 지나면 파기하고 유대인들을 죽이고 핍박한다고 합니다. 7년 대환란이 시작되기 직전에 주님이 공중에 나타나시고 (공중 재림) 성도들이 하늘로 휴거하여 (끌려 올려져서)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상에서는 무서운 환란이 (계 4장 이하의 7인과 7나팔, 7대접 재앙들) 임한다고 합니다. 

이런 7년 대환란 가설은 내가 보기에 전부 엉터리이고 성경적이 아닙니다. 왜 70이레 예언이 한 단위인데 마지막 한 이레를 떼어서 재림 직전에 갖다 붙여야 합니까? 모두 주님 초림 때에 성취되었고, 7년 대환란이란 사고 자체가 성경적 근거가 없습니다. 그 때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유대인들을 핍박하고 학살한다고 하고, 그 적그리스도는 로마제국의 터전인 유럽에서 로마제국이 재생하면 그 대통령 중의 누구라고 하는데, 지금 유럽 공동체가 바로 그 재생 로마제국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역시 엉터리이고 성경적이 아닙니다. 

재생 로마제국이 유럽 공동체이고 그 대통령이 언젠가 적그리스도가 되어 유대인들을 핍박한다는 것이 왜 비 성경적이냐? 

설명을 하자면, 다니엘서 예언들을 알아야 하는데, 단 7장에서 넷째 짐승이 로마제국의 상징이예요. 그런데 그 짐승이 10뿔이 있어요. 그리고 작은 뿔도 거기서 하나 나와 신성모독적인 행동을 하고 성도들을 제압하고 죽이기도 하지요. 세대주의 신학은 네째 짐승 로마제국이 망하고 재림 즈음에 10뿔 시대가 오는데 그것이 바로 재생로마제국이라 합니다. 그리고 작은 뿔은 적그리스도라 하고요. 왜 그런 이해가 틀렸느냐? 단 8장에서 서편에서 뿔이 두 눈 사이에 크게 난 수염소가 동으로 달려와서 수양을 제압하고 죽이지요? 그 수염소는 마케도냐이고 그 수염소의 큰 뿔은 알렉산더 대왕, 수양은 페르시아 제국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수염소 큰 뿔이 꺽이고 네 뿔이 나지요. 그 네 뿔이 알렉산더 사후에 그가 정복한 마케도냐 제국이 4분되었는데 알렉산더 대왕이 (알렉산더3세) 죽고 그의 이복형인 Philip III Arrhidaeus가 즉위하지만 약간 정신적으로 박약해서 허수아비였고 퍼디카스란 기병대장이 실권을 장악하고 섭정이 되지요. 섭정이 각 장군들을 정복한 땅을 갈라서 각처의 총독으로 보냈는데 애굽에는 톨레미, 시리아 지역은 셀루쿠스, 트라케는 리시마쿠스, 마케도냐와 헬라는 안티파테르 등 이런 장군들이 나중 독립하고 왕조를 세움으로 이 네 뿔은 이 네 왕들을 지시하겠지요. 

여하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수염소는 헬라 제국, 그 뿔은 알렉산더 대왕, 그 뿔 다음에 나온 네 뿔은 제국의 사분열로 나타난 네 왕들을 지시합니다. 그러면 뿔과 제국은 불가분리입니다. 다시 말해짐승과 뿔은 공존하고 짐승이 사라지면 뿔도 없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단 7장의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넷째 짐승과 10뿔에 대입한다면, 10뿔은 로마제국의 왕들을 상징하지요. 그런데 어떻게 그 10뿔이 로마제국이 망했는데 망하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생겨나는 재생로마제국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지요 (세대주의 신학이 말하듯). 그리고 작은 뿔도 로마제국이 존속할 때 왕이지, 로마제국이 망한 오랜 후에 생겨나는 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적그리스도는 무엇이냐? 적그리스도는 요일 2:18, 22, 4:3, 요이 1:7 등에서만 언급되었어요. 이미 사도 요한 당대에 적그리스도가 있었다고 하고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영지주의 (가현설 docetism) 이단이 적그리스도가 했어요. 적그리스도 번역된 헬라어는 anti-christos인데 여기서 '안티'란 접두어는 1) 대적하는, 2) -대신하는 이런 두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그리스도를 대체하려는 자 (가짜 그리스도), 혹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 적그리스도라 하면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로되, 그리스도를 대체하여 자기가 그리스도로 행세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살후 2:3에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이 언급되는데 이 불법의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하나님 행세를 한다고 합니다. 대개 세대주의 학자들은 이 불법의 사람 = 적그리스도 이렇게 이해합니다. 그러나 불법의 사람과 적그리스도는 엄밀한 의미에서 성경적 용례에서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과 언약을 맺고 나중에 언약을 파기하고 유대인을 핍박하고 하는 등의 일을 하는 자를 왜 적그리스도라고 해야 하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곤란해요. 


유대인의 70년 만의 귀환은 아마도 주전 605년 1차포로 때부터 주전 538년 고레스 해방령 때까지 기간으로 대략 70년인데 이것도 7 x 10이므로 완전한 기간, 곧 유대인들의 죄가 완전 속죄받는 기간으로 이해됩니다. 왜 10은 완전 수이냐? 묻는다면 그것은 10계명에서처럼 10이 완전을 의미하는데, 왜냐하면 손가락 발가락이 10개이기 때문이라고 봐요. 성경적 근거는 없지만, 우리가 자연스럽게 추론해서 주님이 그렇게 발가락 손가락을 10개로 만드셨기에 완전한 사람은 10개이므로 그렇게 10이 완전수가 된다고 봐요. 부족하거나 많은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비정상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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