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과 시사

선관위 “총선 서버에 ‘변환툴’ 넣어라” 계약 드러나

중일사랑 2025. 8. 16. 00:11
  • 더하기만 있어야 할 원리 간단한 개표관리 서버 계약에
  • 프로그램 생성·변경·삭제 가능 ‘C컴파일러’ 포함 논란
  • “금고 안에 돈 찍는 기계 있는 격”… 선거 무결성 도마

허겸 기자 [한미일보]

사칙연산 중에서 사실상 더하기(+) 있어야 만큼 원리가 간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 결괏값을 바꿀 있는 일종의변환툴 넣는 계약서가 발견됐다

표를 모두 더한 결괏값을 또다시 생성·변경·삭제할 있는 툴이 포함된 계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실제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해 실행됐는지가 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민경욱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 입수, <한미일보> 제공한 지난 2020 21 국회의원 선거(4.15총선) 서버 관리 계약서에 ‘C/C++ 컴파일러제공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C컴파일러 일종의변환툴 이해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기존 프로그램을 변경·삭제할 있는 개발 도구다. 단순 합산 연산만 필요한 선거 서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 서버는 초등학생도 개발이 가능할 만큼 원리가 간단하다. 전국의 표를 모두 합산하는 더하기 기능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나라장터 통해 공개된 계약서에는 버젓이 ‘C/C++ 컴파일러요구 사항이 들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기능이 있으면 내부에서 정보를 수정 또는 조작하거나 외부에서 해킹으로 같은 조작을 있게 된다. 따라서 행정서비스는자바(Java)’ ‘C컴파일러기능이 없는 서버를 사용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선관위 서버에 컴파일러가 설치되면 개표 로직 변경이나 데이터 조작이 가능해져 득표율을 바꾸는 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정부 운영 장비에는 해킹이나 전산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C 컴파일러를 빼도록 하는 정부 운영 시스템의 기본 운영 방침이라고 했다

 

계약서 내용이 국제 보안 표준(ISO/IEC 27001, NIST 800-64 ) 어긋날 소지도 있다

 

민경욱 의원은 계약서는조작 가능 환경 존재를 입증하는 1 자료로 평가할 있다금고에는 돈만 있어야 숫자가 그대로인데 찍는 기계가 있으면 숫자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본지에 밝혔다. 그러면서이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선관위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기술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선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주문했다

 

<한미일보> 계약서에 적힌 중앙선관위 정보기반과로 전화했지만 없는 번호로 나왔다. 중앙선관위 대변인실 관계자는 14 기자와 통화에서관련 문의를 받은 적이 없어 내용을 모르고 어떤 계약 내용인지 확인하기 어렵다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소관 과를 찾아 기술적인 부분인지 먼저 문의하고 답변을 있는지 확인하겠다 말했다

        

 

나라장터에서 공개된 2019년 선관위 발주 계약서들. 가운데 문서 붉은색이 컴파일러 요청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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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운운 말고 검증하라”… 국민의힘에 선거 통계 검증 진정

  • 허겸 기자 (한미일보) 등록 2025-08-18 21:06:27
 

선거 관리 서버에 일종의 ‘변환툴’을 포함하게 한 정부 계약 문건이 공개돼 선거 무결성 침해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통계 검증에 즉각 나서 달라는 진정이 제기됐다. 

 

18일 <한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자유수호국민운동(이사장 이두호)은 중앙선관위의 제21대 대통령 거(6.3 조기 대선) 통계 무결성 검증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최근 국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진정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총선) 서버 관리 계약서에 ‘연산 변환이 가능한 C/C++ 컴파일러’ 제공 항목이 포함됐다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의 폭로 △지난 3월 이영돈 PD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관위 내부 고발자가 투표지 분류기 뒤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스(DSP)’에 미리 값을 입력하면 원본 이미지(A파일)와 서버 전송 이미지(B·C파일)가 다를 수 있으며, 특정 후보의 득표수를 조작하거나 타 후보 득표로 바꿀 수 있다고 폭로한 취지와도 맞물려 있다. 

 

이두호(오른쪽) 이사장

 

이두호 이사장과 자유수호국민운동이 국힘 비대위에 제출한 진정서. 이두호 이사장(육사25기·육사총구국동지회 초대 회장)은 “이러한 보도를 실증하기 위해서라도, 당 차원에서 1만4295개 투표구별 개표 상황표의 통계와 선관위 엑셀 통계치가 일치하는지 조속히 파악하고 중앙선관위에 통합선거인 명부상 데이터를 청구해야 한다”고 진정 접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달 8일 국힘당 대구·경북 합동 전당대회에 참석했을 때, 당 후보들이 이재명 정권의 폭치를 규탄하면서도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후보 간 비방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지자들이 외면할까 우려가 됐다”며 “일부 중진들조차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후보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최소한 자체 조사 결과에 근거한 비판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진정을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