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 · 잘까 하다가 페이스북 타임라인 내려보니 우파라는 분들 중에서도 축하하는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어떤 책을 썼는지 모르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배 아파서 이런 글 쓰는 게 아니에요. 부러워서 안 축하하는 게 아닙니다. 저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다는 상, 자랑스러워하고 싶고 축하하고도 싶습니다. 문단에서 내쳐지고 미움받기 싫어요. 하지만 문학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문학은 적어도 인간의 척추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고 믿는 못난 글쟁이로서,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을 누군가는 말해야 하고 알려야 하잖아요. 픽션이니까 역사 왜곡도 괜찮아, 한국이 탔으니까 좌우불문 축하해야 해, 하시는 분들은 문학의 힘, 소설의 힘을 모르셔서 하는 말입니다.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