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잘못된 이스라엘 이해가 선교를 망칩니다

중일사랑 2009. 12. 28. 19:04

나는 이전에 온누리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했던 자매들을 통해서 그곳에서 현대 저 중동의 이스라엘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를 알게 되었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 이스라엘을 구약의 이스라엘과 동일시하는 것인데,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아주 잘못된 신학이해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지요?

그것이 복음서나 사도행전에서 기록한 복음 전파와 이스라엘 남은 자들의 회개와 구원으로 나타난 교회입니다.

처음에는 유대인 개종자 중심이었으나 날이 갈수록 유대인들보다 이방인 중심의 교회가 되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는 회복된 이스라엘의 믿음 공동체 입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바벨론 포로에서의 회복은 사 40:1-3의 말씀이 세례 요한의 설교에서 예수님을 통한 구원에서 성취되는 것으로 해석될 때, 영적인 해석으로 이해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언약 공동체입니다. 이제 그 언약 공동체에 상응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저 중동의 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나 언약 공동체와는 무관한 정치, 인간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구약의 약속들은 불신앙의 이스라엘과 무관하고 교회에서 성취되어야 하고 성취되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신 예수님의 사역은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의 성취였지요 (사 61장, 눅 4장).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 받아 땅 끝까지 복음 전도를 통해 이스라엘 남은 자를 모으고 이방인들도 구원하는 것입니다 (행 1:8, 사 42, 49장).


롬 9-11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말씀하는데, 구약의 구원 역사를 개괄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택한 남은 자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구약 시대에 이삭과 이스마엘, 에서와 야곱, 엘리야 시대의 7천인, 바울 사도 시대의 믿는 기독유대인 남은 자들이 그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롬 11:26에서 "이런 방식으로" 해서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다고요.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마엘과 이삭 중에 약속의 자녀인 이삭만 구원에 이르렀고, 이삭의 두 자녀 에서와 야곱 중에 야곱만 구원을 받았으며, 이런 식으로 엘리야 시대에 다 배교하고 7천명 남은 자만 구원에 이르렀던 것처럼, 사도 바울 당대에도 남은 자만 구원에 이른다는 사고를 강조합니다. "이런 남은 자만 구원에 이르는 그런 방식으로" (이와같이) 하여 하나님의 택한 이스라엘의 모든 (택함받은 자) 이스라엘이 구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즉 재림 직전에 유대인들이 집단으로 대거 개종해서 구원받는 시나리오는 구원 역사에서 전례가 없었고 앞으로는 없을 잘못된 이해입니다. 지금 메시아 유대인들이 있습니다. 믿는 유대인들이지요.


단 9:24-27의 소위 70 이레 예언은 예수님께서 초림하셨을 때 완전 성취되었습니다.

7년 대환란이니 하는 것은 허구에 불과합니다. 아마겟돈 전쟁이란 것도 계시록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되는데, 그 전쟁이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3차 대전일 것이라고들 하기도 하는데 계시록은 환상 문학 묵시 문학입니다. 즉 상징적인 환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천년 왕노릇 한다는 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14만 4천명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안 됩니다. 5장에 어린 양의 모습이 7뿔과 7눈을 가진 어린 양인데, 하늘 나라에 실제로 그렇게 예수님이 짐승으로 있다는 뜻이 아니라, 완전한 권세와 전지하신 분이시고 죽임을 당하신 속죄의 어린 양이심을 곧 상징적 메시지를 그런 그림을 통해 전하는 것입니다.


아마겟돈 전쟁도 영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구약의 모든 예언과 약속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는 것인데, 주님의 초림 때부터 구약 예언은 곧 이스라엘의 회복은 성취되기 시작하여 지금도 성취 도중에 있습니다.

그분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성격은 겨자씨 비유나 누룩 비유에서 보듯 미미하게 시작하여 최종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사 2:2-4, 11:6-9 등에 제시된 완전한 평화의 시대는 예수님의 재림시에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고 재림 때에 완전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재림과 함께 영원한 신천신지 시대로 나아가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완성됩니다.


지상 천년왕국 시나리오는 기독교 교회사를 통해 볼 때, 극히 일부의 이해일 뿐, 정통 신앙 주류는 어거스틴, 칼빈, 루터, 카톨릭 교회 모두 현 교회 시대가 천년왕국 시대라는 무천년설 입장입니다. 만약 문자적으로 재림 이후에 지상 천년 왕국이 나타나고 유대인들에게 이방인들이 굴복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성전이 재건되고 제사도 부활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시대가 역행하는 것이 됩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계시가 발전되고 물질적인 것, 현상적인 것에서 영적으로 강조점이 옮겨졌는데 다시 구약 시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주 부자연스럽습니다. 십자가는 구약의 모든 약속의 성취요 제사와 모든 율법의 완성입니다 (단 9:24-27). 따라서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 중동의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고 저들을 축복하면 축복받는다고 하는데 그런 사상은 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선교적으로 본다면 아주 해로운 사상이예요. 팔레스틴에 거주하는 유대인과 아랍인들 중에 주님을 믿는 자들은 아랍인들에게 더 많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기독인들을 적대시합니다. 그래서 계시록에서 유대인을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사단의 회당이라고 합니다.


주님을 대적하는 저들을 왜 그렇게 위합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날아가서 아랍에미릿에서 원전 수주 계약을 할 때도 이스라엘을 위하는 이들은 그곳은 아랍권이니까 수주 계약이 실패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참으로 위험한 주장을 하고 이스라엘과 손잡아야 복 받는다고 맞지 않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은 어디까지나 영적이며 믿음 중심으로 말씀하는데도, 정치 공동체에 불과한 이스라엘을 위하고 믿는 아랍인들을 핍박하는 이스라엘을 사랑한다면 믿믄 아랍 기독인들은 주님을 대적하는 이스라엘 때문에 우리 성도들의 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까? 그런 신학은 비성경적이지 않습니까?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선민이었지만, 이제 주님 초림시 부터 종족 단위가 아니라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 새 이스라엘이 된답니다. 제발 잘못된 오해에서 아랍권 선교를 망치지 말아 주세요, 아랍 형제들이나 이스라엘 유대인들이나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데는 차별이 없어요.


그럼, 여기에 오시는 여러분들의 영적 부요를 기도하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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