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탈뭇이 무엇일까요?

중일사랑 2012. 3. 23. 10:33

탈뭇



탈뭇은 유대인들이 구약 오경의 법규를 해석한 책들의 모음집인데, 예루살렘 탈뭇과 바벨론 탈뭇이 있습니다. 산출된 장소에 따라 그렇게 분류됩니다. 오경의 법규들에 대한 해석집을 미쉬나 라 하는데, 그 미쉬나도 어렵기 때문에 다시 그것을 설명 해석하되, 예루살렘 거주 랍비들이 해석한 것과, 그 미쉬나를 바벨론 거주 랍비들이 해석한 것으로 나뉘어 진 것입니다. 이 미쉬나에 대한 해석을 '게마라'라 하는데, 예루살렘 게마라와 바벨론 게마라로 갈린 것입니다. 결국 탈뭇이란 미쉬나 + 게마라 인데, 예루살렘 탈뭇은 바벨론의 그것에 비해 약간 짧습니다. 미쉬나 전부를 다 다루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용의 충실도도 바벨론의 것이 좋기 때문에 그것을 표준으로 사용합니다.


탈뭇의 내용이 무엇이냐? 하면

오늘날 정통 유대교 교인들이 준수해야 할 법규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경 오경에 기록된 법규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보지만, 가령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고 했다면,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랍비들이 여기 저기 성경 구절들을 사고상, 단어상 유사한 것을 연결시켜서 일이란 구체적으로 이런 것들이다 라고 해석한 랍비들의 글을 주제별로 모아 놓은 것이 바로 탈뭇입니다. 유대교의 법규집입니다. 오늘날 정통 유대교도는 그 탈뭇의 신학 사상을 따르고 가르치고 행동하는데, 저 이스라엘 나라는 비록 세속국가이긴 해도 그 사상적 입장은 정통 유대교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에 모두 일을 금지합니다. 방송국도 상점도 말이지요.

탈뭇에서 다루는 법규 중에서 몇 가지를 보자면, 안식일에 관한 오경의 규정을 탈뭇은 아주 세세하게 해석해서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39가지로 규정했습니다 (미쉬나 Sabbath 7:2).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 20:10)


안식일 계명에서 "아무 일도하지 말라" (lö-ta`áSè kol-melä'kâ) 하셨으므로, "일"이 (mela'ka) 무엇인가? "일"이 어떤 것들인지 구약을 여기 저기 연결시켜 39가지로 규정한 것입니다. 특히 출애굽기에서 성막을 짓는 방법에 관한 상세한 지시들, 곧 출 31-35장에 기술된 성막 건축과 연관되어 "일"이 무엇인지를 연구해서 규정한 것입니다.


1.  조레아(Zoreah) - 씨뿌리기2. 코레쉬(Choresh) - 밭 갈기3. 코짜이르(Kotzair) - 추수하기(자르기) 

4. 마마이르(M'amair) - 거두기(묶기) 5. 더쉬(Dush) - 타작하기 6. 조레흐(Zoreh) - 까부르기 7. 보레르(Borer) - 고르기 8. 토카인(Tochain) - 빻기 9. 미라케드(Miraked) - 체질하기 10. 루쉬(Lush) - 반죽하기 11. 오훼흐(Ofeh/Bishul) - 굽기  12. 고제즈(Gozez) - 털깎기 13. 멜라바인(Melabain) - 희게 하기(옷을 물에 담그기,북북 문대기, 짜기) 14. 메나훼쯔(Menafetz) - 풀기, 빗질하기 15. 쪼바야흐(Tzovayah) - 물들이기16. 토베흐(Toveh) - 실뽑기17. 마이사크(Maisach) - 베틀에 실 걸기18. 오세 바이트 바타이 네이린(Oseh Beit Batai Neirin) - 헤들 세팅하기(직조 준비하기) 19. 오레이그(Oraig) - 직조하기 20. 포짜이아흐(Potzai'ah) - 실 제거하기 21. 코사이르(Koshair) - 매듭매기22. 마티르(Matir) - 매듭풀기 23. 토화이르(Tofair) - 바느질하기 24. 코레아흐(Ko'reah) - 찢기 25. 쭈드(Tzud) - 가두기(덫 또는 올가미 설치) 26. 쇼체트(Shochet) - 죽이기 27. 마프쉬트(Mafshi)t - 가죽 벗기기  28. 마바이드(M'abaid) - 소금치기 및 무두질하기 탈무드(Tractate Shabbat 7:2)의 멜라코트의 목록은 가죽에 소금치기와 무두질하기가 별개의 멜라코트로 되어 있다. 탈무드(Tractate Shabbat 75b)는 이들 두 개가 정말 동일한 멜라카들이라고 진술한다. 또 29번째 멜라카에 선긋기를 삽입함으로서 미쉬나를 수정하고 있다.  29. 메샤르테이트(Mesharteit) - 선긋기, 표시하기 30. 메마체이크(Memacheik) - 매끄럽게 하기 및 구김살 펴기  31. 메차테이크(Mechateich) - 재단하여 자르기  32. 코타이브(Kotaiv) - 알파벳 두 자 이상쓰기 33. 모차이크(Mochaik) - 알파벳 두 자 이상 지우기  34. 보네흐(Boneh) - 건축하기 35. 소이세르(Soiser) - 허물기 36. 메차베흐(Mechabeh) - 불끄기  37. 마아비르(Ma'avir) - 불 지피기 38. 마케흐 브파티쉬(Makeh B'Patish) - 마지막 망치질하기 39. 호짜아흐(Hotza'ah) - 운반하기 (안식일에 집과 같은 개인영역에서 공공영역으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물건을 옮기기, 운반하기, 던지기, 밀기 [예컨대 유모차 a baby carriage] 등을 금지. 공공영역의 한 장소에서 대략 2미터 이상 물건을 옮길 수 없다)

1)그룹 1 = 1-11번. 들판에서의 일들 중심
2)그룹 2 = 12-24번 직물 휘장을 만드는 것과 연관하여 추론한 것들
3)그룹 3 = 25-31번 가죽 휘장을 만드는 것과 연관하여 추론한 것들
4)그룹 4 = 32-33번 성막의 기둥들과 관계된 일들에서 추론한 것들
5)그룹 5 = 34-35번 성막 성소의 벽을 세우고 눕히는 것과 관계된 일들에서 추론한 것들
6)그룹 6 = 36-39번 성막의 마무리 작업과 연관되는일에서 추론한 것들

[랍비 Aryeh kaplan의 39가지 범주 참조; http://www.ou.org/publications/kaplan/shabbat/39.htm]


그런데도 교묘하게 안식일 규정을 빠져 나갈 방도도 연구했습니다. 안식일에는 2천 큐빗 (약 914미터) 이상 여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데, 그런 규정을 따르자면 유대인들은 집에서 거리가 2천 큐빗 이상 떨어진 회당에 참석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편법을 연구한 것이 튼튼한 낚시 줄을 회당까지 전봇대를 세우고 (혹은 기존의 전봇대를 사용하여) 빙 둘러 전선을 치듯 치는 것입니다 (소위 eruv). 줄로 구역을 빙 둘러 쳐서 회당까지 이르게 하고, 이 줄이 쳐진 구역은 동일 영역으로 간주되어 아무리 멀어도 줄이 쳐진 곳이면 안식일에 차를 몰고 다닐 수가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대개 기존의 전봇대 꼭대기에 '에루브'를 상징하는 선을 지나가도록 설치합니다. 

Eruv_PATH.jpgeruv_Masonic_Temple.jpg

[그림을 자세히 보면, 낚싯줄이 희미하게 보이지요? 하얀 가는 선]


그리고 안식일에 불을 지피지 말라고 하였으니 전기불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자기들은 전기를 켜지 않습니다. 대신 이방인들 유학생을 불러 너, 저 스위치 좀 올려 다오 이렇게 부탁합니다. 나는 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너는 개같은 이방인이니 하나님의 법을 알 턱도 없고 설령 깨닫더라도 지옥가거나 처벌 받는 일은 네가 담당하여라 이런 생각이겠지요.


한 마디로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고, 그럼에도 법은 지키는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주님이 크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탈뭇의 규정대로 살아야 합니다. 물론 강제로 그렇게 못하니, 정통 유대교를 따르는 자들만 그런 제약을 받을 것이고, 나머지 개혁파 유대교나 믿지 않는 세속 유대인은 탈뭇이건 무엇이건 상관없이 제 멋대로 살 것입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자기들만의 음식법이 있는데 부정한 짐승은 먹지 말라는 레 11장이 규정에 근거합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먹을 음식을 가공하는 공장에서 제조한 식품, 랍비들이 합당하다고 도장을 찍어 인정한 식품만 구입해서 먹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탈뭇의 반 기독교 사상입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유대교가 이제 유아기 단계였던 기독교를 압도하였기 때문에 핍박하고 죽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특히 380년 로마 제국의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올려 놓는 바람에 유대교는 이제 기독교의 발 아래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중세 시대 동안 유대교도들은 기독교 유럽에서 많은 설움과 핍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주님을 죽인 자들이라고요. 기독교가 유럽의 정치까지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대교도들은 유럽에서 정말 고양이 앞의 쥐처럼 오돌오돌 떨며 살아야 했습니다. 무서운 종교 박해의 회오리 바람이 불때면 정말 숨도 쉬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의 그런 핍박은 정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유대인 랍비들은 은밀하게 기독교를 비방하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신성모독하는 가르침을 자기 회중에게 전해야 했습니다. 기독교는 유대교로서는 이단 중의 이단이기 때문입니다. 이단을 박멸하고 없이해야 함이 자기들의 사명 중의 사명으로 여기는 지라 글이나 말에 의한 기독교 비방은 유대교 랍비들의 중요한 의무였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이단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종교 연구소도 있어 이단 종파를 분별하고 경고하지 않습니까? 이단에 속아 넘어가면 신앙 망칩니다. 그러니 이단을 박멸해야 하지요. 유대교에서 기독교가 이단 중의 이단이니 얼마나 박멸하고자 안달이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 정치 군사적 실권이 없으니 공공연하게는 기독교를 비판하지 못하고 은밀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탈뭇에는 아주 은밀하게 자기들의 암호를 사용해서 기독교 특히 예수님을 비방하고 신성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정말로 유대교가 얼마나 예수님을 신성 모독하는지 유대인들이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실상 사탄의 회당이라고 정죄했던 계 2:9, 3:9의 말씀이 실감이 날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성 모독

예수님은 음란한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사생자다.

예수님은 지금 지옥의 펄펄 끓는 정액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등등

-교회에 대한 비판

-이방인들에 대한 무서운 생각

이방인들 (유대인이 아닌 모든 사람) 중에서 탁월한 자는 제거해야 한다


오늘날 기독교에 대한 유대인들의 반감과 적대심은 저 골수에 사무쳐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어떻게하면 살아남고, 기독교가 지배하는 세계를 자기들이 지배할까 많이 연구를 했겠지요? 자기들이 이단으로 원수로 박멸할 대상으로 여기는 기독교 세력이 대세인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하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안했습니다. 그 중에서 언론계, 방송계를 장악하고 금융업을 장악하고, 학계를 장악합니다. 그것이 미국에서 유대인의 막강한 파워를 이루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유대인을 이스라엘을 비방하는 말을 하거나 반 유대적이라는 의심이 드는 행동을 했다가는 버티질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매스 미디어를 동원해서 그 대통령을 공격하면 막을 재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너도 나도 유대인 눈치 보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고 앞장서서 목청을 높입니다. 이것이 미국의 현실입니다.


모든 유대인들의 행동과 사고 근저에서 수백년간 자기네 조상 랍비들이 묵상하고 연구해서 집대성해 둔 탈뭇의 사상이 있다고 보면 틀림 없을 것입니다. 탈뭇은 법규집일 뿐 아니라, 유대인들의 영적, 지적 고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을 우리는 영적으로 바라 보고 저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걱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유대인들이 그 마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고 있는지, 어떤 사상들을 마음에 품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 일을 위해서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행동을 주장하는 탈뭇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구약 시대처럼 하나님의 택한 백성 즉 선민이 아닙니다. 더 이상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원역사의 변천으로 이제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한국인이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근본 진리를 무시하거나 부인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대인들도 중국인이나 일본사람 처럼 똑 같이 복음을 전해서 예수님을 믿게 해서 구원해야 할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기본적 사실을 부인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이다 그러므로 저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후원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아랍권을 배척하면서 이스라엘에 편향적으로 정치적 지지, 물질적 후원을 하는 일은 성경적이지도 아닐 뿐더러, 지구촌 시대의 상황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 시대적 발상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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