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레 1: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삼을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단으로 가져다가 그 머리를 비틀어 끊고
단 위에 불사르고 피는 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배설강 부분은 (crissum) 그 깃털을 통해 (깃털을 잡고 찢어) 제거하여
단 동편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두 날개를 잡고 그 몸을 찢되 아주 둘로 절단하지는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단 윗불 위의 나무 위에 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예물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사역)
서론
하나님은 하늘의 대왕이시다.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대왕이시다. 이 크신 우주의 대왕 앞에 어떻게 나아갈까? 이전에 중국 황제 앞에 나아갈 때 빈손 들고 나갈 수가 있었던가? 아니다. 최고로 귀하고 값진 선물을 준비해서 나아가야 한다. 황제가 아무나 만나 주지도 않거니와 그냥 달랑 몸만 가지고 나오는 사람을 받아 줄 것 같지도 않다. 하물며 우주의 대왕이신 전능자 앞에 성도가 나아갈 때 빈 손 들고 달랑 나가서 은총을 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기를 통해서 자기 앞에 나아오는 자들이 어떤 것을 가지고 나아 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규정해 두셨다.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출 23:15)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출 34:20)
미가 선지자는 이렇게 외쳤다:
미 6: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아그립바 왕은 아마 황소 1천 마리를 번제물로 드리고자 했을 것이다. 왕의 지위에 맞게 황소를 드리고자 했을 것이다. 그것도 1천 마리나. 그런데 하나님은 그 왕의 엄청난 제물보다는 비둘기 2마리를 더 우선시 하였다. 드리는 자의 마음이 저울에 달릴 때 비둘기 잡아 사는 가난한 사람의 마음이 왕 아그립바보다 더 무겁고 우선시되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지 여부와 그리고 하나님께 향한 갈망과 헌신이 어떠하냐? 일 것이다. 이미 미 6:6-8에서 우리는 그 점을 들을 바 있다.
주일 예배 때 내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가져 가야 할 예물, 선물은 무엇인가? 헌금 1만원, 아니면 10만원, 아니면 100만원, 아니면 1천만원, 아니면 1억원? 예배를 사모하고 과연 그분을 만나서 그분의 은총을 받고 그분의 사랑과 축복을 받지 못하면 나의 삶은 불행해지고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면서 예배를 준비하고 나아가는 것인가? 가인처럼 되는대로 아무렇게 잡히는 것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 황소가 아니라 비둘기라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내 삶에서의 의로움과 인자, 그리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미 6:8) 뒷받침 되는 예배이다.
4. 번제는 전소제라고도 불리며 전적인 헌신을 표현했다
번제는 앞서 언급한대로 "올라" 즉 올라감의 의미이다. 이는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나머지 고기나 내장을 씻어 각을 뜨서 전부 몽땅 연기로 화하게 하여 드리는 향기로운 냄새 예물이다. 제물을 전부 드린다는 의미에서 "전소제"라고 (히, '칼릴' 신 33:10) 불리기도 한다. 이 예물은 우리의 헌신과 충성, 전심의 사랑 표현이다. 오늘날은 성령님의 불에 우리 몸과 마음을 온전히 살라 드림으로 그분에게 전적으로 사로잡혀 헌신하는 모습을 예표하였다.
그런데 비둘기는 작은 몸통이라 깃털을 제하지 않고, 먼저 머리를 비틀어 끊고 피를 전부 제단 벽에 쏟도록 해야 하고 머리를 먼저 드린다 (레 1:15). 그리고 몸통은 피를 전부 뺀 후에 배설강 부위의 깃털을 잡고 그 부분을 끊어서 절단하고 드러난 창자를 쭉 끌어 당기면 속의 모이 주머니에서 전위, 후위 곧 모래 주머니, 소장 대장이 다 끌려 나올 것이다. 이렇게 내장을 끄집어 내어 제단 동편 잿더미에 던지고 나머지 몸통은 두 날개를 잡고 찢되 둘로 절단하지는 않게해서 쫙 벌려 깃털 가진 채로 제단 위에 올려 불 살라 연기로 화하게 하여 (히, '히크티르') 향기로운 냄새 예물로 하나님께 올린다. 왜 깃털을 제하지 않을까? 그것은 아마도 추정컨대, 그 몸통이 너무 왜소해서 제단 위에 올릴 때 (2.25미터 가로세로 넓이) 너무 왜소하게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외모가 좀 보이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산 비둘기나 (히, '토르') 집비둘기 (히, '요나') 새끼 중에 골라 드릴 수 있다. 이렇게 반구들과 집비둘기 젊은 것들이라고 구분한다면, 왜 집비둘기만 젊은 것을 구지 언급해야 했을까? 한 설명에 의하면, 산비둘기들과 달리, 집비둘기는 젊은 시절을 지나 늙어지면 고기가 아주 질겨 먹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그 고기가 질기건 연하건 그 고기를 제사장이 먹는 것이 아니고, 제단 위에서 모두 불태워 올리는 번제물이라면, 그 고기의 속성이 중요한 것이었을까? 하는 것이다. 불태워 올려지는 향기는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는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최고의 예물을 드려야 함이 적절하다. 비록 그분이 비둘기 고기를 드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드려지는 비둘기는 먹는 고기로서 연하고 먹감으로 적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시 96:8)
번제 혹 전소제가 전적인 헌신을 표현한다면, 우리는 오늘날 어떻게 그분에게 내 삶을 전부 드릴까? 이것을 고민하는 성도라면 그의 삶은 진정 가치있는 삶이 될 것이요. 그의 삶을 하나님이 번제로 받으실 것이 분명하다.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내가 내 전부를 그분에게 드려서 나는 너를 기뻐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라는 그분의 음성을 (마치 주님이 세례 받으실 때 하늘 음성이 울려 퍼진 것처럼, 막 1:11)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고민한다.
시편 40:6 주께서 나의 귀를 통하여 들리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치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5.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는 자를 높이신다
삼상 2: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다윗의 명망이 그저 생긴 것은 아니다. 다윗은 가장 진귀하고 값진 것은 하나님께 예물로 드렸다.
삼하 8:10 그 아들 요람을 보내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도이로 더불어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파함이라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가지고 온지라 11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저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12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
룻의 명성도 그저 생긴 것이 아니다. 그녀는 남편이 죽었지만 남편을 상실한 시어머니 나오미를 떠나지 않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타국 유대 땅으로 가서 보리 이삭, 밀 이삭을 주워 자기의 며느리된 도리를 다 했다. 이것을 인자 (히, 헤세드) 곧 자신이 자리한 관계에 충성함이다. 며느리는 며느리 자리에서 시어머니에게 충성하고 섬긴다. 그 결과로 그녀는 시어머니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보아스라는 유지와 결혼해서 오벳을 낳으니 그가 다윗의 할아버지가 된다 (룻 4:17).
그리고 많은 오늘날 알려진 주의 참된 일군들이나 성도들도 그 명성이 그저 생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사랑과 헌심이 있었다. 예컨대, . . .
박순애 전도사는 간증에서 듣건대, 두메 산골에서 살 때 제천 읍내 교회로 새벽마다 2시간 걸리는 거리를 기도하러 다녔고 부흥 집회 때는 부흥 강사님을 모시고 자기 오두막 집에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였다. 담임 목사의 반대와 핀잔을 듣고서도 부흥 강사를 기어코 초대해서 그 먼 길을 오게 해서 기어 들어가는 오두막 집으로 말이다. 그리고 헌금 시간에는 낼 것이 없어서 자기 몸을 드립니다라고 헌금 봉투에 적었다 한다. 그 때 부흥강사가 누가 이런 헌금을 냈냐? 고 책망하듯 물었다. 누가 장난을 쳤다고 판단해서인가?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자꾸 채근하니 일어나서 전데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서 있는데 강사님이 정신이 나간 듯 한참 바라 보다가 기도를 하는데 정말로 박순애 한 사람을 위해서 그 부흥회가 열린 듯 모든 축복의 말씀으로 축복해 주었다.
박순애 전도사는 이후로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초등학교 3년 중퇴 학력으로 30대에 벌써 학생 수가 1000명 되는 종합 학원장이 되었고, 18세부터 전국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을 했다. 2001년 2월부터 1500여회 집회를 각 교회에서 인도하였고, KBS, MBC, CBS 국민일보 등등 매체에 여러 번 출연하거나 보도 되었고. . .
박순애 전도사의 간증 중에 이런 대목도 있다. 시골 두메 산골에서 살기에 돈 되는 것이 없어 산에서 나물을 뜯어서 비닐 봉투에 담아 몰래 목사님 사택 문고리에 걸어두고 오기도 하고, 헌금을 하고 싶으나 하도 돈이 없으니 고민하게 되는데, 그 때 꿈에 들에 핀 꽃을 꺽어 강단을 장식하는 모습을 보고 힌트를 얻어 들로 산으로 다니며 아름다운 꽃을 꺽어 강단을 장식하였다 한다. 그리고 화단에 좋은 꽃이 있는 집을 보면 일을 해 줄 테니 대신 저 꽃을 내게 달라고 해서 그것을 꺽어다가 교회 강단을 장식하기도 했다고 했다. 자신의 전부를 나중에는 드렸고 어머니도 딸의 시집 갈 밑천으로 장만해서 애지중지 키웠던 송아지도 팔아서 교회 건축 헌금으로 바쳤다 한다. 하나님은 결코 기만 당하실 분이 아니시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그 엄마는 자기가 끼던 반지까지 교회 건축 헌금을 바쳤다고 한다. 박순애 전도사의 명망이 그저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헌신이 그녀를 그렇게 알려지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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